제네시스 美진출 1주년…누적판매 2만대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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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대형 고급차 시장서 점유율 13% 기록현대자동차의 럭셔리 브랜드 제네시스가 북미 시장에 진출한지 1년 만에 해당 고급차급에서 점유율 10%를 넘어서면서 순조롭게 자리매김하고 있다.
9일 현대차에 따르면 제네시스 브랜드는 지난해 8월 대형 세단 G80을 선보이며 미 고급차 시장에 본격 진출한 이후 누적판매 2만대를 돌파했다.제네시스 G80은 북미 출시 이후 올해 7월까지 1만7206대(제네시스DH 포함) 팔린 것으로 집계됐다. 두 번째 모델 G90(국내명 EQ900)은 작년 9월 출시 후 지난달까지 3483대 팔렸다. 이로써 G80 및 G90 누적 판매량은 2만689대로 집계됐다.
특히 G80 및 G90이 진출한 북미 중대형 고급차 시장에서 제네시스의 올 1~7월 점유율은 해당 차급 판매량(15만5653대) 대비 13%를 넘어섰다. 올 7개월간 제네시스는 총 1만1563대가 팔렸다.
G80은 메르세데스벤츠 E클래스, BMW 5시리즈 등과 경쟁하는 미드 럭셔리 차급에서 팔리고 있다. G90은 벤츠 S클래스, BMW 7시리즈 등이 포진한 프리미엄 럭셔리 차급에 속한다.제네시스는 다음달 엔트리급 세단 G70을 국내 출시한 뒤 미 시장에서도 내년 초 판매를 시작한다. G70은 BMW 3시리즈, 벤츠 C클래스 등이 포진한 프리미엄 컴팩트카 시장에 진출한다.
제네시스는 G70 판매를 본격화하는 내년에 현대차와 따로 분리해 독립 판매망을 갖춘다고 밝혔다.
김정훈 한경닷컴 기자 lenn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