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2330선으로 떨어질 가능성 낮다"-키움

키움증권은 10일 국내 증시에 반말 매수세가 유입돼 하락폭이 줄 것이라고 전망했다. 미국 국무장관을 비롯한 주요 인사들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북한 경고발언을 ‘톤다운’하는 발언을 했기 때문이다.

간밤 미국 뉴욕증시는 미국과 북한의 긴장 고조 우려로 하락했다.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0.17%)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0.04%), 나스닥 지수(0.28%) 모두 일제히 내렸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북미간의 마찰을 빌미로 차익실현 매물이 나왔다”면서 “장 막판 백악관 관계자가 트럼프의 발언은 즉흥적이었을 뿐이다라고 언급 했다는 보도가 나오는 등 톤다운 되는 양상을 보이자 하락폭은 줄었다”고 설명했다.

국내 증시도 하락폭이 줄 것으로 봤다. 전날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26.34포인트(1.10%) 하락한 2368.39에 거래를 마쳤다. 지수가 이 수준까지 내려온 것은 지난 6월21일(종가 2357.53) 이후 약 1개월 반만이다.

서 연구원은 “이번 사태가 있기 전 트럼프 당선 이후 북한과 관련된 이벤트가 50번이 넘게 있었지만 시장의 변화는 제한적이었던 점에 주목해야한다”며 “전일 한국의 신용부도스와프(CDS) 프리미엄이 61.03으로 소폭 상승에 그쳤다는 점 또한 증시 하락을 제한 할 것”이라고 판단했다.이어 “특히 기업이익 개선이 이어지며 코스피지수가 주가순자산비율(PBR) 1배인 2339선을 하회할 가능성은 낮다”면서 “이번 사태로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되면 기업이익 개선세가 이어지고 있는 기업들에 대한 저가 매수세가 유입될 가능성도 높다”고 분석했다.

안혜원 한경닷컴 기자 anh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