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목! 이 책] 감각의 미래

카라 플라토니 지음, 박지선 옮김
감각과 인식의 한계를 탐구하는 인지과학 연구의 생생한 현장으로 안내한다. 소리를 통해 전달되는 시각장애인용 시각장치와 인공망막, 여섯 번째 맛 등 최신 과학 실험 및 첨단 기술로 새롭게 인식되거나 만들어지는 감각에 대해 이야기하고, 머릿속에 존재하는 시간 고통 감정 등 초감각의 세계를 파고든다. 가상현실 증강현실 등 과학기술을 통해 신체가 느끼는 영역을 확장해가는 다양한 시도도 보여준다. 저자는 “인류는 과학기술을 점점 몸속 깊이 주입하고, 신체 외부가 아닌 인식이란 영역으로 향함으로써 스스로 진화를 시작했다”며 “어쩌면 이제 과학기술 장비를 통해 자발적으로 자신의 현실에 영향을 미칠 수 있을지 모른다”고 말한다. (흐름출판, 460쪽, 1만9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