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대우, 인도서 증권사 세운다

M&A 대신 법인 설립키로
내년 상반기 영업시작 목표
미래에셋대우가 인도에서 증권사 설립을 추진한다.

미래에셋대우는 류한석 인도네시아 현지법인 이사를 인도 법인 설립추진단장으로 임명하고 인도 법인 설립을 준비하기로 했다고 10일 발표했다. 내년 상반기 영업 시작을 목표로 하고 있다.이 증권사는 올초부터 인도 진출을 검토해왔다. 최근까지 인도 현지 증권사를 인수합병(M&A)하는 방식과 현지 법인을 신규 설립하는 방식을 놓고 검토해오다 법인을 세우는 쪽으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래에셋대우는 인도 국내외에서 다양한 실적을 쌓아온 트레이딩 부문과 투자은행(IB) 부문을 중심으로 현지 사업을 펼쳐나갈 계획이다. 자본금과 인력 규모 등 구체적인 안건은 아직 확정하지 않았다.

계열사인 미래에셋자산운용 인도 현지 법인과 시너지 효과도 노리고 있다. 2007년 설립된 미래에셋자산운용 인도 법인은 지난해 뮤추얼펀드 운용잔액(AUM)이 약 2조원까지 늘었다. 미래에셋대우 관계자는 “올해 인도 법인을 설립한 뒤 현지 인허가 절차를 거쳐 내년 상반기 영업 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며 “미래에셋자산운용과 시너지 효과를 내면서 종합 증권사로 키울 것”이라고 말했다.인도 현지 법인이 설립되면 미래에셋대우는 10개국에 현지법인 11개와 사무소 3개를 두게 된다.

홍윤정 기자 yjh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