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에스오토메이션 '화려한 데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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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 첫날 상한가로 직행로봇 동작제어기술 기업인 알에스오토메이션이 상장 첫날 상한가를 기록했다.
유통 물량 적고 4차산업혁명 수혜
11일 코스닥시장에서 알에스오토메이션은 가격제한폭까지 올라 1만5500원으로 장을 마쳤다. 공모가(6000원)보다 99.2% 높은 1만1950원에 시초가를 형성한 뒤 이보다 29.71% 오른 가격으로 상장 첫날을 마무리했다. 상장 첫날 상한가(시초가 대비)로 장을 마친 공모주가 등장한 건 지난 3월 코스닥에서 거래를 시작한 바이오기업 아스타 이후 약 5개월 만이다.알에스오토메이션은 로봇동작 제어장비 및 에너지저장장치(ESS)의 주요 부품을 개발 및 제조하는 기업이다. 최근 공모주시장의 ‘대세’로 꼽히는 4차 산업혁명 관련주로 주목받았다. 기관투자가에 배정된 공모물량 중 66.5%에 ‘상장 후 최소 15일에서 최대 6개월 동안 보호예수한다’는 조건을 걸었기 때문에 상장 첫날 유통 물량이 적었던 점도 상한가로 직행할 수 있었던 원인으로 꼽힌다.
알에스오토메이션은 기관투자가를 대상으로 한 수요예측에서 경쟁률 656.89 대 1을 기록했다. 참여 수량의 94.4%가 공모가 이상 가격을 제시해 사전 흥행에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 회사의 지난 1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1.8% 늘어난 191억원, 영업이익은 212.4% 증가한 18억원이었다.
이고운 기자 cca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