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문재인 정부 때문에 코리아 패싱? '대통령 흔들기' 그만하라"

더불어민주당이 북한의 잇단 도발 상황을 두고 야권의 도넘은 비판에 대해 "'대통령 흔들기'는 외교 안보에 하등의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강훈식 민주당 대변인은 11일 오후 현안 서면 브리핑을 통해 "한미 대북공조가 재확인됐다"면서 이같이 말했다.강 대변인은 "오늘 청와대가 지난 3일에 이어 8일 만에 국가안보실장과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접촉한 사실을 공개했다"면서 "양국의 안보와 국민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취해나갈 단계별 조치에 대해 긴밀하고 투명하게 공조한다는 약속을 재확인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최근 미국과 북한의 ‘폭언 공방’에 자유한국당 등 정치권 일각이 한미공조에 의구심을 나타내고 있다"면서 "말싸움이 전쟁 예고처럼 위기감을 조성하며 정부의 ‘안보불감증’을 지적하는데 제발 호들갑 그만 떨기 바란다"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안보와 국민의 안전을 지키는 일에 소홀히 할 대통령과 정부는 없다"면서 "정부가 든든한 한미공조를 바탕으로 북한의 도발 상황에 긴밀하게 대응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앞서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는 북핵 문제와 관련 "주변 강대국이 문재인 정부의 대북 정책을 거부하는 '문재인 패싱'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홍 대표는 10일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문재인 정부는 북핵문제에 대해서 대한민국이 주도적 역할을 하겠다고 방침을 정하고도 지금 아무런 역할을 하고 있지 않다"고 주장했다.

홍 대표는 "주변의 강대국들이 문재인 정부의 대북정책을 거부하고 있는 것이 명백히 나타나고 있고다"면서 " 최근에 코리아패싱 문제를 논의하고 있지만 코리아패싱이라기 보다도 지금 현재 국면은 주변강대국이 ‘문재인패싱’을 하고 있다"고 현 정부의 대북정책을 비판했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