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부총리 - 이주열 총재, 16일 회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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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핵 리스크 대응책 논의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오는 16일 만나 북한 리스크(위험)를 논의한다.
기재부와 한은은 “김 부총리와 이 총재가 16일 서울 은행회관에서 오찬회동을 하고 최근 북한 관련 리스크가 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점검하고 금융시장 불안 지속 시 안정화 대책을 논의한다”고 14일 밝혔다.이번 회동은 기재부가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기재부 관계자는 “대내외 경제상황에 대한 인식을 공유하는 차원”이라고 말했다.
김 부총리와 이 총재는 지난 6월 김 부총리 취임 직후 만난 적이 있으며 이번이 두 번째 만남이다. 시장에선 정부 경제팀 수장과 통화정책 책임자가 어떤 메시지를 내놓을지 주목하고 있다.
김 부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경제현안간담회에서도 북한 도발에 따른 시장 우려에 대해 “금융·외환시장 영향이 과거와 달리 글로벌 불안으로 일부 확산되고 있으며 작은 충격에도 시장 변동성이 증폭될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그 어느 때보다 높은 경각심을 갖고 리스크 관리에 한 치의 빈틈도 없이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건강보험 보장 확대 등 복지 확충으로 재정건전성 우려가 커지고 있는 데 대해선 “재정건전성을 유지하면서 국민에게 한 약속은 반드시 실행할 수 있는 재정 대책을 수립해 시행하겠다”고 말했다.
김일규 기자 black0419@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