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최저임금 감독 강화를"

김영주 고용부 장관 임명
문재인 대통령이 김영주 신임 고용노동부 장관에게 “최저임금, 알바(아르바이트)비 미지급에 대한 근로감독을 강화해달라”고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14일 오전 청와대에서 김 장관에게 임명장을 수여하고 “근로감독관 숫자가 부족한데 관련 예산 확보를 위해 노력하고 전담 근로감독관의 배치도 검토해달라”며 이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은 “알바비는 노동의 대가라는 그 자체도 중요하지만 사회에 첫걸음을 내딛는 청년, 학생들에게 자칫 한국 사회에 대한 왜곡된 선입견을 품게 할 수 있다는 측면에서도 중요하게 다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장관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노사 모두에 균형적인 정책을 추진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일각에서는 노동현장 출신인 제가 편향적인 노동정책을 펼 것이라고 우려하는 시각이 있다”며 “노사 어느 한쪽으로부터 신뢰성을 의심받지 않도록 공정한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했다.김 장관은 서울신탁은행 노조 간부, 전국금융산업노조 상임부위원장 등을 거친 3선의원이다. 지난 19대 국회에선 환경노동위원장을 지냈다.

심은지/조미현 기자 summi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