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교과서 관여' 교육부 관료, 반발에 교장 발령 철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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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교과서 국정화 작업에 참여했던 교육부 간부가 일선 학교 교장으로 발령 났다가 반발에 인사가 철회됐다.
지난 14일 교육부와 인천시교육청에 따르면 역사교육지원팀장을 지낸 김모 과장은 최근 교육부 인사에서 인천 지역 중학교 교장으로 발령 받았다. 역사교육지원팀은 역사교과서 발행체제 개선, 교과서 개발 지원 등 국정화 업무를 담당했던 부서다. 이러한 사실이 알려지자 “국정교과서 관여 인사가 교장을 맡는 것은 부적절하다”는 항의가 잇따랐다.이에 교육부는 전출·입 동의 요청을 철회했고 인천교육청도 이를 받아들여 발령이 취소됐다.
교육부 출신 인사가 인천교육감 대행을 맡은 점이 ‘제 식구 감싸기’ 한 것 아니냐는 의혹을 불렀지만 교육부와 교육청은 “정치적 고려는 전혀 없었다”고 설명했다. 뇌물수수 및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재판 중인 이청연 교육감을 대신하고 있는 박융수 부교육감은 교육부 관료 출신이지만, 박근혜 정부 당시 교육부 내에서도 국정교과서 반대 입장을 내비친 인사다.
김봉구 한경닷컴 기자 kbk9@hankyung.com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open@hankyung.com
지난 14일 교육부와 인천시교육청에 따르면 역사교육지원팀장을 지낸 김모 과장은 최근 교육부 인사에서 인천 지역 중학교 교장으로 발령 받았다. 역사교육지원팀은 역사교과서 발행체제 개선, 교과서 개발 지원 등 국정화 업무를 담당했던 부서다. 이러한 사실이 알려지자 “국정교과서 관여 인사가 교장을 맡는 것은 부적절하다”는 항의가 잇따랐다.이에 교육부는 전출·입 동의 요청을 철회했고 인천교육청도 이를 받아들여 발령이 취소됐다.
교육부 출신 인사가 인천교육감 대행을 맡은 점이 ‘제 식구 감싸기’ 한 것 아니냐는 의혹을 불렀지만 교육부와 교육청은 “정치적 고려는 전혀 없었다”고 설명했다. 뇌물수수 및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재판 중인 이청연 교육감을 대신하고 있는 박융수 부교육감은 교육부 관료 출신이지만, 박근혜 정부 당시 교육부 내에서도 국정교과서 반대 입장을 내비친 인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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