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완용 재산, 여의도 면적 7.7배…현시가로 추산하면 '600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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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완용 재산대표적 친일파인 이완용이 여의도 면적 7.7배에 달하는 엄청난 부동산을 소유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2010년 친일재산조사위원회가 내놓은 보고서에 따르면 이완용은 일제 강점기에 전국적으로 1801필지, 676만8168평(2233만4954㎡) 크기의 부동산을 소유했다고 14일 SBS가 보도했다. 이완용이 광복 전까지 소유했던 부동산은 알려진 것보다 663만㎡ 더 많은 2234만4954㎡로 드러났다. 이는 여의도 면적의 7.7배이며, 조사위가 4년 간 친일파 168명을 대상으로 환수 결정한 전체 토지보다도 1.7배 크다.
TV조선 '강적들'에서는 '나라를 팔아 먹은 희대의 매국노 이완용'이라는 주제로 이야기를 나눈 바 있다.
땅시 이봉규는 이완용에 대해 "조선총독부 중추원 고문을 비롯해 중추원 부의장, 조선귀족원 회원 등 여러 명예직을 맡으며 권력을 유지했다"고 말했다.또 "이완용은 1919년 3·1운동 당시에도 독립투쟁을 비난하며 3차에 걸쳐 경고문을 발표했다"며 그의 과거 친일 행적을 공개했다.
이봉규는 "한일 강제병탄 전후로 토지 취득과 처분 과정에서 상당한 재산을 축적했다"며 "1925년 당시 현시가로 약 600억 원 상당의 재산을 소유했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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