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닝브리핑]문재인 대통령 취임 100일 기자회견…美 대북 대화 3대 조건 제시

◆ 문재인 대통령, '취임 100일' 기자회견

문재인 대통령은 17일 취임 100일을 맞아 청와대 영빈관에서 취임 후 첫 기자회견을 연다. 기자회견은 오전 11시부터 TV로 생중계되고, 사전에 질문과 질문자를 정하지 않고 문 대통령과 출입기자들이 자유롭게 질의·응답하는 형식으로 진행된다. 문 대통령이 취임 후 취재진 앞에 서는 것은 5월 이낙연 국무총리와 김이수 헌법재판관 후보자 인선 발표 등을 포함해 다섯번째이나 공식 기자회견은 이번이 처음이다.◆ 미국 국무부, 대북 대화 3대 조건 제시

미국 국무부는 16일(현지시간) 북한과 대화할 용의가 있으나 핵 실험·탄도미사일 시험발사와 동북아의 안정을 저해하는 언행 중단 등 3대 조건이 선행돼야 한다고 밝혔다. 헤더 노어트 미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외신기자 회견에서 이 같은 내용의 북·미 대화를 위한 3대 가이드라인을 제시했다. 노어트 대변인 "미국은 기꺼이 북한과 자리에 앉아서 대화를 나눌 것이나 우리는 아직 '그 지점' 근처에 있지 않다"고 말했다.

◆ 미국 중앙은행, 내달 '자산축소 발표' 시사미국 중앙은행(Fed)이 다음달 보유자산 축소 계획을 발표할 것으로 예상된다. 16일(현지시간) 공개된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의사록에 따르면 회의에서는 자산 축소 시기가 논의됐고, 대다수 위원은 계획 발표 시점과 관련해 차기 회의 때까지 기다리자는 의견을 내놨다. 다음달 19~20일 열리는 FOMC 정례회의에서 Fed의 보유자산 축소 관련 발표가 나올 것으로 보인다.

◆ 2023 세계잼버리대회 개최지 전북 새만금 확정

전북도 새만금이 17일 2023년 세계잼버리대회 개최지로 확정됐다. 잼버리대회는 스카우트의 세계야영대회로 1991년 강원도 고성에 이어 국내에서는 두 번째로 32년 만에 개최된다. 전북도는 "세계스카우트연맹이 16일(현지시간) 아제르바이잔 바쿠 콘그레스센터에서 총회를 열어 '대한민국 전북도 새만금'을 2023년 제25회 세계잼버리대회 개최지로 최종 선정했다"고 밝혔다. 전북도는 폴란드 그단스크와 접전을 벌인 끝에 607대 365로 대회 유치에 성공했다.◆ 미국 증시, 정치 불확실성 부각…소폭 상승

미국 뉴욕 증시 주요 지수는 16일(현지시간) 소폭 상승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대통령 직속 자문위원회를 해체하며 정치적 불확실성이 부각된 가운데 상승폭은 제한되는 모습이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5.88포인트(0.12%) 오른 22,024.87에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3.50포인트(0.14%) 상승한 2,468.11,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2.10포인트(0.19%) 오른 6,345.11을 기록했다.

◆ 전국 흐리고 비…'중부 집중호우' 17일 전국이 흐리고 가끔 비가 오겠다. 중부지방에는 집중호우가 이어질 수 있다. 강원 북부는 비가 100㎜ 이상 내릴 수 있고 서울, 북부와 동부를 제외한 경기도, 충청도, 전북, 남해안을 제외한 경상도는 강수량이 10∼50㎜로 예상된다. 경남 남해안, 서해 5도, 전남 내륙, 제주도 등은 5∼30㎜의 비가 올 것으로 예상된다. 강원 북부를 중심으로 시간당 30㎜ 내외의 강한 비가 오는 곳이 있겠으니 사고에 유의해야 한다. 이날 낮 최고기온은 25∼32도로 예보됐다.

오정민 한경닷컴 증권금융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