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거래일 만에 돌아온 외국인…코스피지수 2360선 회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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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4P 상승 2361에 마감코스피지수가 돌아온 외국인에 힘입어 2360선을 회복했다.
삼성전자, 3거래일 연속 상승
17일 코스피지수는 13.41포인트(0.57%) 오른 2361.67에 마감했다. 3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보였다. 외국인 투자자가 1729억원, 개인투자자가 407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외국인은 지난 9일 이후 6거래일 만에 순매수로 전환했다. 기관투자가는 2305억원어치를 팔며 차익실현에 나섰다.전문가들은 외국인의 움직임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7개월 연속 순매수를 기록하며 강세장을 이끌던 외국인은 지난달 순매도로 전환했다. 이달 들어서는 1조6000억원 넘게 순매도하는 등 강도를 높이며 시장에 부담을 주고 있다.
이날 오랜만에 순매수로 전환했지만 아직 의미 있는 추세전환으로 보기는 어렵다는 게 대체적인 평가다. 이승훈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오는 21일 한·미 연합훈련을 전후로 변동성이 다시 확대될 수 있다”며 “외국인의 경계심리는 한반도의 지정학적 리스크(위험)가 완전히 진정될 때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외국인이 사들이는 종목들에 대해 관심이 필요하다는 분석도 나온다. 시장에 불확실성이 줄어들면 이들 종목에 먼저 자금이 유입될 확률이 높다는 이유에서다. 이날 외국인은 삼성전자(276억원) 포스코(252억원) 한국전력(140억원) 신한지주(125억원) 고려아연(107억원) 등을 사들였다.삼성전자는 이날 1.82% 오른 것을 포함해 최근 3거래일 연속 상승하며 235만2000원에 마감했다. 업종으로는 정보기술(IT·1.47%)을 비롯해 철강·금속(4.11%), 기계(0.65%) 등이 강세를 보였다. 반면 섬유의복(-1.25%) 통신(-1.18%) 음식료품(-0.24%) 등 내수주는 하락했다.
최만수 기자 bebo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