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 10월까지 주요 도로변·산림 덩굴류 제거

산림청은 전국 주요 도로변과 산림에 급속히 번지면서 입목생육에 피해를 주고 산림경관을 해치고 있는 덩굴류(칡 등) 제거를 10월까지 집중 추진한다고 18일 발표했다.

산림청은 그동안 인공 조림지를 중심으로 조림목 성장을 방해하는 덩굴류를 제거해 왔다.최근 산림 내 버려진 땅이 늘고 햇빛에 노출된 도로변의 덩굴류가 산림에 피해를 주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어 올해부터 집중제거에 들어갔다.

산림청 조사 결과, 덩굴류는 전국적으로 약 2만ha가 분포돼 있으며 이 중 조림지·도로변 등에 있는 1만8000여ha의 덩굴류가 우선 제거대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산림청은 오는 10월까지 전국 숲가꾸기 기능인과 공공 산림가꾸기 인력을 집중 투입해 고속도로 등 주요 도로변과 인공조림지의 덩굴류를 제거할 계획이다.이를 위해 도로공사 등 관계기관과 협조관계를 유지한다.

조준규 산림청 산림자원과장은 “아름답고 건강한 숲을 가꾸고 쾌적한 국토경관 조성을 위해 숲을 망치고 경관을 해치는 덩굴제거 사업을 지속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대전=임호범 기자 lh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