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 잡는 아마 괴물' 최혜진, 롯데 모자 쓰고 프로무대 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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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10억+α…28일 후원 계약프로 전향을 앞두고 있는 아마추어 여자 골프 세계랭킹 2위 최혜진(18·학산여고)이 롯데 모자를 쓴다.
최혜진의 매니지먼트사인 YG스포츠는 18일 “최혜진이 롯데그룹의 후원을 받기로 확정하고 프로 전향을 한 후인 오는 28일 공식 후원계약을 맺는다”고 밝혔다. 계약 조건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2년간 10억원의 계약금에 성적 인센티브를 추가로 받을 것으로 알려졌다. 또 프로 데뷔 첫해에 신인상이나 대상, 상금왕 등을 차지하면 추가 인센티브를 받는 조건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국가대표 출신인 최혜진은 지난달 US여자오픈에 아마추어로 출전해 마지막 날 전반까지 2타 차 단독 선두를 달리는 등 막판까지 쟁쟁한 강자들과 우승 경쟁을 펼쳐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앞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초정탄산수 용평리조트오픈을 제패해 ‘프로잡는 아마’로 떠오른 지 2주 만에 거둔 성과다. 최혜진은 초정탄산수 대회 우승으로 2012년 김효주(22·롯데) 이후 5년 만에 아마추어 자격으로 프로 대회를 제패한 선수가 됐다.
최혜진은 만 18세 생일 하루 뒤인 오는 24일 정식 프로로 전향할 예정이다. 프로 공식 데뷔전은 31일 개막하는 투어 한화 클래식이다.
이관우 기자 leebro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