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의 향기] 하이데커 오픈버스 서울시티투어 4개 모든 노선으로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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궂은 날씨에도 전천후 관광실내와 야외 버스 기능을 동시에 갖춘 하이데커 오픈버스(사진)가 서울시티투어 버스 전체 노선에 확대 배치된다. 서울시티투어버스 운영사인 허니문여행사는 지난해 11월부터 시범운행한 하이데커 오픈버스를 전체 네 개 코스로 늘린다고 밝혔다.
하이데커 오픈버스는 독일 만(MANN)사가 제작한 버스로 전체 45개 좌석 중 뒤쪽 25개 좌석은 천장, 창문이 없는 개방형이고 앞쪽 20개 좌석은 유리 천정과 창문으로 된 밀폐형 구조다. 개방형 좌석의 천장과 창문은 탈부착이 가능해 날씨 등 상황에 취약했던 2층 야외 버스의 단점을 보완해 서울 파노라마 코스에 우선 투입됐다. 허니문여행사 관계자는 “지난 열 달 동안 시범운영을 통해 탑승객 반응을 살펴본 결과 하이데커 오픈버스에 만족도가 상당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며 “특히 덥고 춥거나 눈비가 내리는 날 등 기상 상황에 구애받지 않고 실내, 야외 좌석을 오가며 서울시내 관광을 즐길 수 있다는 게 큰 장점”이라고 설명했다.서울시티투어 버스는 현재 도심·고궁, 서울 파노라마, 야경, 어라운드 강남시티투어 등 네 가지 코스로 운영 중이다. 이용료는 1만~1만5000원까지 코스마다 다르다. 이틀간 네 가지 노선을 모두 이용할 수 있는 티켓은 2만5000원에 판매한다. 영어, 중국어, 일어, 러시아어 외에 말레이시아와 인도네시아 공용어인 바하사어 안내 서비스를 제공한다.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최병일 여행·레저전문기자 skycb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