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부산 동래역사 주변서 삼한시대 패총 이어 토기 발견

옛 부산 동래역사 주변에서 삼한시대 패총이 발견된 데 이어 비슷한 시기에 제작된 것으로 추정되는 토기가 여러 점 발견됐다.
부산시는 동래구 낙민동 옛 동래역사 옆 사회복지종합센터 예정지에 4세기에 사용된 것으로 추정되는 노형토기 조각과 호편 7점을 발견했다고 22일 밝혔다.부산시는 사회복지종합센터 예정지에 포함된 옛 동래역사를 옮겨 지으려고 지난 7월 기초조사를 하던 중 패총이 발견되자 바로 옆 터를 추가로 조사했다.

이 과정에서 삼한시대에 제작된 것으로 추정된 토기가 발견된 것이다.

부산시 문화재위원회는 오는 31일 회의를 열어 사회복지센터 전체 터에 발굴조사가 필요한지를 결정할 예정이다.발굴조사를 해야 한다는 결과가 나오면 문화재청에서 조사를 진행해 유물이 발굴된 터 보존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보존해야 한다는 결론이 나면 부산시는 사회복지종합센터 건립을 위해 새로운 터를 마련해야 해 사업이 어려움에 부닥치게 된다.

부산사회복지종합센터를 짓기 위해 이전될 예정이었던 옛 동래역사는 지난달 기초조사 중 문화재적 가치가 크다는 판단 아래 이전하지 않고 보존하는 것으로 결론 난 바 있다.

(부산연합뉴스) 손형주 기자 handbrother@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