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성역 포레스티아①규모]성남 최대 4089가구…초역세권 대단지

중소형 위주 구성…서울 잠실까지 15분
"위례·분당 전세가격 수준 분양가 책정"
'산성역 포레스티아' 단지 모형. 전형진 기자
주택 공급이 부족했던 경기 성남시 수정구에 대단지 새 아파트가 들어선다. 신흥주공아파트를 재건축하는 ‘산성역 포레스티아’다. 지하철역 바로 앞에 지어지고 배후 녹지가 풍부한 게 특징인 단지다. 아이파크, 더샵, 롯데캐슬 등의 브랜드로 분양시장에서 인지도가 높은 현대산업개발과 포스코건설, 롯데건설이 함께 시공한다.

산성역 포레스티아는 지하 3층~지상 28층 39개 동, 총 4089가구 규모로 지어지는 매머드급 단지다. 성남 지역 최대 규모다. 조합원분을 제외한 1705가구를 일반분양한다.
단지는 중소형이 99%다. 전용면적별로는 △59㎡ 142가구 △67㎡ 51가구 △74㎡ 1229가구 △84㎡ 270가구 △98㎡ 13가구다. 공급 비율이 72%로 가장 높은 전용 74㎡는 A와 B 두 가지 타입이다.

지하철 8호선 산성역이 바로 앞이다. SRT와 3호선 수서역까지 두 정거장이다. 지하철을 이용하면 잠실역까지는 15분, 강남권은 20분대에 이동할 수 있다.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송파나들목(IC)이 가까워 용인, 하남 등 수도권 주변 도시로 오가기 쉽다. 위례신도시와 붙어 있어 이곳에 들어서는 기반시설들을 이용할 수도 있다.성남북·신흥초교는 단지에서 200m 거리다. 자녀들이 걸어서 통학할 수 있는 위치다. 창성중·복성고 등도 가까운 곳에 있다. 성남도서관과 수정도서관도 인근이다. 단지 남쪽엔 이마트와 롯데시네마 등 생활편의시설이 들어섰다. 성남시민회관 옆엔 성남의료원이 내년 개원할 예정이다.

아파트 앞뒤로 녹지가 풍부하다. 배후의 영장산이 단지에서 바로 이어진다. 산 정상엔 가족캠핑장이 마련돼 있어 교외로 나가지 않더라도 가족과 캠핑을 즐길 수 있다. 도로 하나를 건너면 단대공원과 희망대공원이다.

단지 중앙엔 수변 공원 등으로 꾸민 아트 애버뉴가 조성된다. 중앙광장을 중심으로 피트니스센터와 실내골프연습장 등 입주민 편의시설이 마련된다. 광장 바로 앞엔 경사면을 활용한 계단식 테라스하우스가 들어선다. 단지 안엔 8곳의 공원이 조성된다.대부분의 세대는 성남 시가지를 내려다볼 수 있도록 배치된다. 분양 대행사인 에스엔디의 이명종 이사는 “위례신도시와 서울 송파구까지 내려다 볼 수 있다”며 “성남에 들어서는 아파트 가운데 보기 드문 조망권을 갖췄다”고 설명했다.

분양가는 3.3㎡당 평균(기준층) 1700만원대 중반에 책정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 이사는 “위례나 분당 아파트의 전세가 수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28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30일~31일 1순위, 다음 달 1일 2순위 청약을 받는다. 당첨자 발표는 7일, 계약은 12일~13일이다.

성남시는 청약조정대상지역이기 때문에 담보인정비율(LTV) 60%와 총부채상환비율(DTI) 50%가 적용된다. 다만 기존에 주택담보대출을 1건 이상 받은 차주라면 LTV와 DTI 한도는 각각 10%P씩 내려간다. 서울과 세종 등 투기지역에서 주담대를 받은 세대일 경우 추가 대출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자금 사정을 잘 살펴야 한다. 분양권 전매는 계약 1년 6개월이 지난 뒤부터 가능하다.모델하우스는 8호선 산성역 앞인 신흥동 10에 25일 문을 연다. 아파트가 지어지는 현장 바로 옆이다. 입주는 2020년 7월로 예정됐다.

성남=전형진 한경닷컴 기자 withmol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