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대통령 기록물 지켜라" 세종서 폭발물 제거 훈련

22일 세종특별자치시 다솜로 250 대통령기록관에서는 폭발물 사고를 대비한 실전 같은 훈련이 펼쳐졌다.

소중한 물건이 담긴 하나의 쇼케이스(진열장)를 닮은 대통령기록관 건물에 '적이 폭발물을 설치했다'는 신고가 접수되자 군 장병과 경찰은 외곽 봉쇄선 점령, 적 진압과 수색정찰, 폭발물 제거 등을 순서대로 진행했다.화재 진압, 환자 구조, 피해현장 복구 등도 절차에 따라 일사불란하게 조처했다.

을지연습의 하나로 전개된 이 날 훈련에는 세종시와 대통령기록관 직원, 육군 32사단과 11탄약창 폭발물 처리반 장병, 경찰과 119 소방대원 120여명이 동원됐다.

이춘희 시장은 "적들로부터 시민의 생명과 재산을 안전하게 보호할 수 있도록 방호능력을 계속 유지하겠다"고 말했다.지하 2층·지상 4층, 건물면적 3만1천219㎡ 규모로 지난해 1월 문을 연 대통령기록관은 국가 중요시설 '다'급으로 분류돼 있다.

'가'급에는 청와대와 국회의사당, 원자력발전소 등, '나'급엔 중앙행정기관이나 발전용량 100만㎾ 이상 발전소 등, '다'급에는 군사 작전상 필요한 주요 교량이나 항만시설 등이 포함된다.

(세종연합뉴스) 이재림 기자 walde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