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세동기→심장충격기', '시건→잠금'으로 바뀐다

행안부, 42개 안전 전문용어 순화

공지→빈터, 구거→도랑으로
‘제세동기→심장충격기’ ‘시건(施鍵)→잠금’. 앞으로 이처럼 어려운 안전용어가 쉬운 말로 바뀐다.

행정안전부는 안전 분야 전문용어 42개를 알기 쉬운 용어로 순화한다고 22일 밝혔다. 건축 분야에서 주로 쓰던 ‘저류조(貯溜槽)’는 (물)저장시설로, ‘공지(空地)’는 빈터나 공터로 바뀐다. ‘구거(溝渠)’는 도랑으로, ‘도교’와 ‘교량’은 다리로 순화한다. 산업 분야에서 사용되는 ‘구배(勾配)’는 기울기로, 교통 분야에서 쓰이는 ‘양묘(揚錨)’는 닻올림으로 알기 쉽게 풀어준다. ‘고박(固縛)’을 묶기나 고정으로 바꾸는 등 일본식 한자용어도 쉬운 말로 순화한다.

박상용 기자 yourpenci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