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오피스텔 거래 '올해 최대'

1만7908건…전달보다 20%↑
"11·3대책과 6·19대책 풍선효과"
지난달 전국 오피스텔 거래량이 올해 최대치를 기록했다.

23일 상가정보연구소는 지난달 전국 오피스텔 거래 건수(국토교통부 실거래가 통계 기준)가 1만7908건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6월(1만4934건) 대비 20%가량 증가한 수치이자 올 들어 최다 거래량이다.국토부는 올해 1월부터 상업·업무용 부동산 거래 통계에서 오피스텔 거래 건수를 별도로 집계하고 있다. 지역별로는 경기(6859건) 인천(3812건) 서울(2997건) 부산(1039건) 경북(589건) 등의 순으로 거래가 많이 이뤄졌다. 오피스텔을 포함한 상업·업무용 부동산의 지난달 거래 건수는 3만6418건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6월(3만3675건)과 비교해선 8.15% 늘어났다.

정부가 ‘11·3 부동산 대책’ ‘6·19 부동산 대책’ 등을 잇달아 발표하면서 주택시장을 규제하자 시중 유동자금이 규제가 덜한 오피스텔로 몰렸다는 분석이다. 그러나 ‘8·2 대책’이 오피스텔 규제도 포함해 앞으로는 이달부터 거래가 위축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문가들은 예상했다. 정부는 투기과열지구 및 조정대상지역에서 입주 때까지 오피스텔의 전매를 제한하기로 했다. 또 분양 물량의 20%를 해당 지역 거주자에게 우선 공급하도록 했다.

이상혁 상가정보연구소 선임연구원은 “오피스텔은 주택에 비해 규제가 적어 많은 투자자가 선호했다”며 “전매제한이 강화된 탓에 앞으로 거래 증가 추이는 꺾일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했다.

김형규 기자 k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