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닝브리핑]이재용 부회장 1심 선고...美 증시, 잭슨홀 연설 앞두고 하락

◆ 이재용 부회장 1심 선고… '글로벌 삼성' 기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재판이 25일 마침내 1심 결론에 도달한다. 지난 2월28일 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겨진 지 178일 만이다. 유죄 판결이 나오면 이 부회장 개인은 물론 삼성그룹과 재계에 미치는 영향이 만만찮을 전망이다. 반대로 무죄가 나와도 충격파는 일파만파다. 박영수 특별검사팀에 대한 불신은 물론이고, 국정농단 수사가 송두리째 흔들릴 수 있다. 양측의 희비가 갈리는 데는 재판 개시 후 1시간가량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이 부회장과 최지성 전 삼성 미래전략실장(부회장), 장충기 전 미래전략실 차장(사장) 등 5명에 대한 1심 선고 공판이 25일 오후 2시30분 서울중앙지방법원 형사합의27부(부장판사 김진동) 심리로 417호 대법정에서 열린다. 쟁점이 많아 선고까지 마무리하려면 1시간가량 걸릴 것이란 예상이다.
◆ 미국 증시, 잭슨홀 연설 앞두고 소폭 하락…다우 0.13%↓

미국 증시가 미국과 유럽 중앙은행장들의 연설을 앞두고 소폭 하락했다. 24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28.69포인트(0.13%) 내린 21,783.40에 장을 마감했다. S&P500지수는 5.07포인트(0.21%) 하락한 2438.97, 나스닥 종합지수는 7.08포인트(0.11%) 떨어진 6271.33에 거래를 마쳤다. 캔자스시티 연방준비은행이 주최하는 잭슨홀미팅은 이날부터 26일까지 개최된다. 옐런 의장과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는 25일 연설할 예정이다. 미국과 유럽의 통화정책방향에 대한 관망심리가 컸다.

◆ 소비자심리 7개월 만에 후퇴

새 정부 출범 기대 등으로 고공비행을 해온 소비자심리가 북핵 위기를 맞아 한 풀 꺾였다. 정부 부동산대책 발표 영향으로 주택 가격이 오른다는 예상은 급격히 줄었다.한국은행이 25일 발표한 '2017년 8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를 보면 이달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109.9로 7월보다 1.3포인트 떨어졌다. 이 수치가 기준값인 100을 넘으면 소비자심리가 장기평균보다 낙관적이라는 뜻이다. 소비자심리지수가 하락하기는 지난 1월 93.3 이후 7개월 만이다.

◆ LG전자, 첫 美 가전공장 착공

LG전자가 미국 테네시주에 세탁기 생산공장 설립에 들어갔다. LG전자가 생활가전 공장을 미국에 짓는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총 2억5000만달러(약 2820억원)가 투자된다. LG전자는 24일 오후(현지시간) 테네시주 클락스빌의 신설공장 부지에서 세탁기공장 착공식을 열었다. 대지 125만㎡, 건물 연면적 7만7000㎡ 규모로 설립되는 세탁기공장은 2019년 1분기에 완공되며, 드럼·통돌이 세탁기 등을 연간 100만대 이상 생산하게 된다. 경남 창원에서 생산되는 미국수출 물량은 기존대로 유지된다.

◆ 콜롬비아 방송2곳 베네수엘라서 송출 중단

베네수엘라 정부가 자국 영토 내에서 콜롬비아 유력 방송국 2곳의 방송 송출을 중단시켰다. 콜롬비아 방송사인 카라콜은 베네수엘라 당국이 자국에서의 방송을 중단시켰다며 이는 검열이자 언론탄압이라고 24일(현지시간) 밝혔다.

베네수엘라는 국경이 접한 이웃 나라로 우파 정권이 들어선 콜롬비아가 좌파 정권을 무너뜨리기 위한 국제 우파 진영의 선봉에 서 있다고 비판해 왔다. 마두로 정권은 비판적인 보도를 해온 일부 외국계 언론이 정권을 전복시키기 위한 음모에 가담했다고 주장하며 방송과 기사 노출을 막아왔다. 지난 2월 CNN 스페인어 방송채널을 포함한 3개 채널에 대해 자국에서의 스페인어 방송 중단 명령을 내렸다.

◆ 전남·경남, 오전까지 비

25일 전국에 구름이 끼고 전남과 경남은 오전까지 흐리고 비가 오겠다. 이날 오전까지 예상 강수량은 전남 10∼60㎜, 경남 5∼10㎜다. 제주는 26일 새벽까지 30∼80㎜의 비가 올 전망이다. 비가 오는 지역에는 돌풍이 함께 천둥·번개가 치는 곳이 있겠다. 전남과 제주는 시간당 30㎜ 이상의 강한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낮 최고기온은 28∼33도의 분포를 보이겠다. 아침까지는 내륙 지방을 중심으로 안개가 끼는 곳이 있겠으니 교통안전에 유의해야 한다.

한민수 한경닷컴 증권금융팀 차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