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성이엔지, 대표 스마트공장 시스템 개발사업 선정

신성이엔지가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에서 진행한 스마트공장 고도화 기술개발사업에 선정됐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과제는 산업통산자원부에서 승인한 클린에너지 기반의 스마트 공장의 고도화 운영시스템 개발이 목적이며, 2018년 7월까지 수행할 계획이다.최근 4차 산업혁명으로 인한 스마트 공장 개발에 앞장서는 기업들이 많아지고 있다. 정부는 산업의 변화 가운데 성장성 있는 기업을 위한 지원 과제를 운영하고 있으며, 신성이엔지는 이러한 기조에 발 맞춰 일반적인 스마트 공장이 아닌 태양광과 에너지 저장 장치(ESS)를 접목한 새로운 스마트 공장의 모습을 제시했다.

이 회사는 빅데이터를 통해 최적화된 공정의 설계부터 계획, 생산, 품질 및 에너지관리를 지능형 제조운영관리로 하겠다는 목표를 설정했다. 생산계획에 따른 공장 전력 사용량을 확인하고, 날씨에 따른 태양광 발전량을 예측해 ESS의 최적 충방전의 알고리즘을 구현하는 것이다.

기계와 사람이 협업하는 지능형 자동 생산라인을 구축하기로 했다. 이는 작업자 중심의 생산을 기계와 사람의 협업 중심으로 생산 라인을 고도화하고 설비에 사물인터넷(IoT) 시스템을 도입해 전후 효과를 분석 할 수 있는 모델이다. 이러한 개발과 동시에 관람자 중심의 대표 스마트공장 견학 프로그램도 운영할 계획이다.오동훈 신성이엔지 용인사업장 상무는 "성공적인 기술 개발을 통해 사업을 종료할 것"이라며 "클린에너지로 운영되는 스마트공장이라는 원천기술을 가지게 되는 것이기에 의미도 있고, 사업화에도 직접적인 도움이 되리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신성이엔지 용인사업장은 2016년 11월 준공해 국내 최초로 태양광, ESS를 도입한 스마트공장이다. 공장 내부에서는 무인운반차(AGV)가 물류를 담당하고, 제조 로봇이 제품을 생산하며 모든 과정을 모니터링하고 있다. 공장 옥상 및 부지에 설치된 630kW의 태양광 발전으로 전기를 생산해 1MW의 ESS에 충전한다. 이렇게 생산된 전력은 공장을 운영하거나 매전해 수익을 얻는 구조이다.

현재는 전기 매전으로 사업장 전기료를 모두 납부하고도 연간 1억원의 수익이 발생하지만, 앞으로는 태양광을 추가 설치해 자체 생산전력을 70%까지 높이는 계획을 가지고 있다. 해외 선진 사례에서는 애플, 구글 및 테슬라 등이 사옥에 설치된 태양광과 ESS를 주요 전력공급원으로 사용하는 경우가 있지만, 국내에서는 신성이엔지가 유일하다.
정형석 한경닷컴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