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 "북한, 노동자 송출로 외화벌이 어려울 것"

통일부는 25일 "북한이 해외노동자 송출 방식의 외화벌이는 좀 어렵지 않을까 전망한다"고 밝혔다.

이유진 통일부 부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북한의 제재 회피'에 대한 대책을 묻는 말에 "국제사회의 대북제재 공조가 더욱 긴밀해질 것으로 보여지고 미국에서도 행정명령을 통해서 북한에 대한 독자제재를 발의했다"면서 이렇게 말했다.이 부대변인이 언급한 미국의 독자제재는 이달 초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서명한 '북한·러시아·이란 제재 패키지 법안'을 의미하는 것으로, 여기에는 해외에서 북한 노동자를 고용하지 못하도록 하는 조항이 담겨 있다.

북한은 현재 40여 개국에 5만 명 이상의 노동자를 파견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들이 벌어들인 달러의 상당수는 북한 당국이 가져가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그는 "(북한이) 구체적으로 앞으로 어떤 방안으로 대북제재 기조를 회피하고 대응할지 예의주시하겠다"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이정진 기자 transil@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