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계 '평점테러'에 몸살…'군함도' 이어 '브이아이피'까지

영화계가 '평점 테러'로 몸살을 앓고 있다. 평점 테러는 해당 영화에 고의로 악평을 남기고 최하점을 줌으로써 전체 평점을 떨어뜨리는 것을 말한다.

최근 평점 테러의 직격탄을 맞은 영화는 '군함도'다. 이 작품은 개봉 당일에만 네티즌 평점(네이버) 1만399개가 쏟아졌다. '부산행', '설국열차'의 2배에 달하는 수치다. 이 가운데 최하점인 1점은 4054개로 39%를 차지했다.개봉 이튿날에도 총 9913개의 평점이 올라왔고, 이 중 절반이 넘는 5440개가 1점이었다. 1점을 준 네티즌들은 대체로 역사 왜곡, 스크린 독과점과 관련한 악평을 쏟아냈다.

현재 영화계에서는 특정세력이 조직적으로 악평과 함께 최저점을 준 것이 아닌가 의심하고 있다. 그러나 심증만 있을 뿐 확증은 없는 상황이다. 결국 '군함도'는 관객수 657만명에 그치며 손익분기점(700만명)을 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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