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2분기 미국 GDP 잠정치 30일 발표 주목

잭슨홀 심포지엄이 ‘소문난 잔치에 먹을 것 없다’는 속담처럼 막을 내렸다. 통화정책 방향에 별다른 힌트를 찾지 못한 뉴욕증시는 이번주 발표되는 성장률, 인플레이션, 고용, 제조업 경기 등 경제 기초체력을 확인시켜줄 굵직굵직한 지표에 영향을 받을 전망이다.

오는 30일 미국 2분기 국내총생산(GDP) 증가율 잠정치가 발표된다. 월가에선 잠정치가 2.7%로 속보치(2.6%)보다 높아진 것으로 추정한다.31일에는 7월 개인소득과 개인소비지출 지표가 나온다. 인플레이션 지표인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는 미국 중앙은행(Fed)이 눈여겨보는 수치다. 지난 6월 PCE 가격지수는 전달 대비 변화가 없었고 전년 동월보다는 1.4% 높아졌다.

다음달 1일에는 8월 비농업부문 고용지표가 발표된다. 월가에선 신규 고용이 20만9000명 늘 것으로 관측한다. 8월 마킷 제조업 구매자관리지수(PMI), 8월 공급관리협회(ISM) 제조업 PMI도 공개된다.

이들 지표 외에 유정과 정유설비가 몰려 있는 텍사스를 강타한 허리케인 ‘하비’의 여파, 의회 내 연방부채 한도 협상 등도 주목해야 할 변수로 꼽힌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세제개편안 추진 상황에도 관심을 둘 만하다.지난주 다우지수는 0.65%, S&P500지수는 0.72%, 나스닥지수는 0.79% 반등했다. 주간 기준으로 다우와 S&P500지수는 3주 만에, 나스닥은 5주 만에 올랐다.

뉴욕=김현석 특파원 reali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