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버 CEO에 익스피디아 CEO '깜짝 발탁'

세계 최대 차량공유 업체 우버가 새 최고경영자(CEO)로 미국 온라인 여행사 익스피디아의 수장 다라 코스로샤히(48·사진)를 선임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이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우버 이사회는 전날 멕 휘트먼 휴렛팩커드엔터프라이즈 CEO와의 막판 저울질 끝에 ‘덜 유명한’ 코스로샤히 CEO를 선택했다고 WSJ는 전했다. 당초 가장 유력한 후보자였던 제프리 이멜트 제너럴일렉트릭(GE) 회장은 지난 25~26일 열린 이사회에서 최종 프레젠테이션까지 마쳤으나 일부 이사진의 지지를 받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쟁쟁한 경쟁자들을 제치고 낙점된 코스로샤히 CEO의 최우선 임무는 스캔들로 얼룩진 우버 이미지를 다시 세우는 일이다. 우버는 창업주이자 전임 CEO인 트래비스 캘러닉이 사내 성차별 및 성추문 스캔들 책임을 지고 지난 6월 자리에서 물러나면서 경영 공백 상황을 맞았다. 알파벳 자회사인 웨이모의 자율주행차 기술을 빼돌린 혐의로 소송도 진행 중이다.

허란 기자 w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