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연대회의 "물난리 외유·막말 도의원들 조속 징계해야"

충북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는 29일 "도의회는 물난리 때 해외연수와 막말로 도민의 명예를 훼손한 도의원들을 조속히 징계하라"고 촉구했다.

이 단체는 이날 충북도청에서 기자회견을 해 "부적절한 처신을 한 의원들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할 도의회가 묵묵부답, 시간 끌기로 일관하고 있다"며 이같이 요구했다.이 단체는 "이번 문제는 개인적인 일탈이 아니라 도민의 대표인 도의원이 공식적인 도의회 해외연수로 인해 벌어진 일"이라며 "해결 역시 도의회가 풀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도의회가 제 식구 감싸기 식 미온적인 대응으로 일관한다면 도민의 대표 역할을 스스로 포기하는 것"이라며 "납득할만한 수위의 징계에 나설 것"을 요구했다.

충북도의회 소속 김학철(충주1)·박봉순(청주8)·박한범(옥천1)·최병윤(음성1) 도의원은 지난달 16일 충북에서 22년 만에 최악의 수해가 난 이틀 뒤인 18일 8박 10일의 일정으로 프랑스, 로마 등을 둘러보는 유럽연수를 떠나 물의를 빚었다.더불어민주당 소속 최 의원은 의원직 사퇴 의사를 밝혔고, 자유한국당 소속이던 나머지 의원 3명은 당에서 제명됐다.

(청주연합뉴스) 전창해 기자 jeonc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