섹시함 버리고 수수하게 돌아온 '썸머 퀸' 현아

올해로 데뷔 10주년을 맞은 현아가 섹시함을 벗고 성숙함을 담아 돌아왔다.

29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블루스퀘어에서 현아의 여섯 번째 미니앨범 '팔로잉(Following)'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1년여만에 컴백한 현아를 보기위해 수많은 취재진이 현장에 몰렸다. 그만큼 대중의 기대감이 높다. 현아는 새 앨범명 '팔로잉'에 대해 "요즘 젊은층이 자주하는 SNS의 '팔로잉'처럼, 늘 관심 갖고 지켜봐 주셨으면 하는 의미에서 앨범명으로 정했다. 또 믿고 나를 따라와 주셨으면 하는 의미도 담았다"고 운을 뗐다.

이어 "메이크업 선생님이 추천해주셔서 눈썹만 그리고 촬영했다. 자연스러운 모습을 남기고 싶었고, 가장 수수한 내 모습을 담아보려 애썼다"고 덧붙였다.

이날 취재진의 질문시간에 앞서 현아의 뮤직비디오가 공개되기도 했다. 전 앨범과는 다르게 섹시한 모습이 절제되어 있었다. 이에 대해 현아는 "평소 힙합이 가미된 음악을 선호하는 편이다. 그래서 이번엔 가장 자연스럽게 무대 위에서 놀 수 있는 요소를 찾아봤다"며 "그렇게 '베베'가 탄생했다. 한동안 센 것들만 했는데 이번엔 그런 음악이 아니어서 어렵기도 신선하기도 재밌기도 했던 작업이었다"고 설명했다.또 "내일 음악방송 첫 출연을 앞두고 있다. 내일 다 보여드릴려고 남겨놨다"며 "스물여섯 현아의 자연스러운 모습도 담아냈지만, 무대에서만큼은 에너지 넘치는 모습을 보여드릴 계획이다. 무대 위에서 보여드릴 3분을 집중해달라"고 말했다.
현아는 주로 여름 시즌에 활동해 '섬머 퀸'으로도 불린다. 올해는 8월 말에 앨범이 나와 좀 늦은감이 있다. 그는 "이번에 빨리 나올 계획도 있었다. 그런데 트리플H와 솔로앨범 준비를 병행하다보니, 앨범에 시간을 더 추가하고 싶어 늦어지게 됐다"면서 "늦여름에도 날씨가 덥다고 들었다. 썸머퀸이란 수식어에 걸맞게 시원하고 에너지 넘치는 무대를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번 앨범을 통해 현아는 어떤 평을 기대할까. 그는 "'와 이건 너만 할 수 있어', '현아니까 할 수 있는 무대야'라는 말을 듣고 싶다"고 강조하며 "이번 무대를 보고 한두분이라도 '현아니까 할 수 있는 무대야'라는 말을 듣는다면 굉장히 보람있을 것"이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