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 포커스] 비즈니스도 가족 캠핑도… 실용성 '끝판왕'

7인승 패밀리 SUV 닛산 뉴 패스파인더

신모델 내달 국내 상륙
7인승 모델로 넉넉하고 편안 셋째줄 좌석 탑승도 '여유'
비상 브레이크·차간거리 제어 등 첨단 안전기술 대거 적용

발동작만으로 트렁크 오픈도
직장 선택의 기준으로 연봉 대신 이른바 ‘워라밸(워크 라이프 밸런스)’이 꼽힐 정도로 최근 일과 삶의 균형에 대한 사회적 요구가 높다. 30~40대 젊은 층을 중심으로 확산되는 이런 분위기는 자동차 선택에도 고스란히 반영된다. 장소와 목적을 가리지 않고 전천후로 쓰이는 실용적인 차량이 주목받는 이유다.

비즈니스용으로 쓸 수 있을 정도로 정숙하고 세련돼야 하며, 어린이부터 노부모까지 모든 가족을 위해 편안하고 안전해야 한다. 이런 소비자 요구를 충족시켜줄 모델로 닛산은 패스파인더를 제시했다.패스파인더는 닛산을 대표하는 7인승 패밀리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모델이다. 미지의 땅에서 길을(path) 찾는다(finder)라는 이름에 걸맞게 설계했다. 오프로드를 달리는 강력함과 가족의 모험을 콘셉트로 1986년에 처음 개발됐다.
2세대까지는 일본에서 팔기도 했지만 현재는 북미 시장을 중심으로 한 해외 전용 모델로 판매하고 있다. 4세대까지 매번 진화해 고급스럽고 여유로운 실내, 운전자와 탑승자를 배려한 편의사양, 강력한 주행성능을 선보였다.

국내에서는 4세대 모델로 2014년 첫선을 보였다. 이 모델은 2012년 10월 미국에서 출시된 이후 2016년 6월까지 미국에서만 31만 대의 누적 판매를 기록했다. 미국 시장조사업체 켈리블루북의 ‘2013 10대 베스트 패밀리카’를 비롯해 워즈오토 ‘2013 10대 인테리어’, 파퓰러메카닉스 ‘2013 오토모티브 엑셀런스 어워드’, 에드먼즈닷컴 ‘2013 10대 베스트 패밀리카’ 등을 수상하며 품질을 인정받았다.새로운 모습으로 업그레이드된 신형 패스파인더가 오는 9월 국내 시장에 상륙한다. 4세대의 페이스 리프트(부분 변경) 모델이다. 차량 전면의 V형 그릴, 부메랑 모양의 LED(발광다이오드) 헤드램프와 리어램프 디자인 등 닛산의 패밀리 룩을 반영했다, 셋째 줄 좌석까지 여유롭게 탑승할 수 있도록 실내 공간도 넓혔다.

닛산의 ‘인텔리전트 모빌리티’ 기반 안전사양을 적용했다. 비상 브레이크, 차 간 거리 제어 등 첨단 안전 기술을 이번 모델에 처음 적용했다. 미국 고속도로교통안전국(NHTSA)에서 시행하는 신차평가 프로그램(NCAP)에서 최고등급인 별 5개를 획득했다.

짐을 양손에 들고도 발동작만으로 편리하게 트렁크 문을 열 수 있는 핸즈프리 파워 테일 게이트를 적용하는 등 편의 장치도 한층 강화됐다.국내에 출시될 신형 패스파인더는 국내 소비자의 높은 수준에 부응하기 위해 글로벌 판매 모델 중 최상위 트림인 ‘플래티넘’을 선보인다. 국내 출시된 7인승 SUV 중 유일하게 트레일러 토잉 기능을 기본 장착했다. 2268㎏에 달하는 무게를 끌고 다닐 수 있어 카라반이나 소형 요트도 연결이 가능하다. 다른 SUV는 사설 업체에서 개조해야 하지만 패스파인더는 차량 설계 시부터 트레일러 토잉 기능을 적용해 안전성이 높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한국닛산 관계자는 “철저한 시장 조사를 통해 국내 소비자들이 꼭 필요로 하는 기술과 사양으로만 구성해 실용성을 극대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차량 가격은 출시일에 공개할 계획이다.

강현우 기자 h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