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시형 숭실대 경제학과 교수 "단기 성과 집착 않고, 자산운용 폭 넓혀 차별화"

기금·자산운용 챔피언들

보험 심사평
보험회사의 자산운용은 회사 경영 전반과 조화를 이뤄야 하는 일종의 ‘종합예술’이다.

‘제4회 한국기금·자산운용대상’ 보험부문 심사에서는 단편적인 수익률의 우열을 따지기보다 운용전략이 자산 이외의 부분과 얼마나 조화를 이루고 있는지를 집중적으로 검토했다. 특히 국제 보험회계기준(IFRS17) 준비 수준에 대한 심사를 대폭 강화했다. 자산과 부채의 관리 현황을 파악할 수 있는 지표인 ‘듀레이션갭(자산과 부채의 만기 불일치)’도 새로운 심사 항목으로 추가했다.

푸르덴셜생명은 저금리에 따른 어려운 자산운용 환경에서도 단기적인 성과에 욕심내지 않고 묵묵히 생명보험회사 ‘본연의 업’에 맞게 충실히 운용해온 점을 높게 평가했다. 메리츠화재는 강화된 리스크 규제에 적절히 대응하면서도 꾸준히 다양한 분야로 자산운용의 폭을 넓혀온 점이 차별화됐다. 부동산 등 대체투자 분야를 전문적인 운용 수단으로 정착시켜 어려운 대외 환경 속에서 높은 수익률을 기록한 점도 감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