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열 총재 "북한 리스크 경제 불확실성 매우 높아"
입력
수정
지면A1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31일 “북한 핵·미사일 도발 등 지정학적 리스크로 경제 불확실성이 매우 높은 상태”라고 말했다.
이 총재는 이날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 직후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지난 7월 2.6%에서 2.8%로 상향 조정한 뒤 북핵 리스크가 한층 고조되고 사드(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 갈등 관련 부작용이 커지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그는 “세계 경기 회복세 강화와 추가경정예산 집행 등에 힘입어 기본적으로 경기 개선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북핵 리스크가 워낙 민감하고 복잡한 사안이어서 지금으로선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예단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서비스 수출 둔화와 부동산 규제 등으로 수출과 건설 투자가 전망한 수준에 못 미칠 것이라고도 했다. 한은은 이런 경기 상황을 반영해 이날 금통위에서 기준금리를 연 1.25%로 유지해 14개월째 동결했다. 소수 의견 없는 만장일치 결정이다.
김은정 기자 kej@hankyung.com
이 총재는 이날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 직후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지난 7월 2.6%에서 2.8%로 상향 조정한 뒤 북핵 리스크가 한층 고조되고 사드(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 갈등 관련 부작용이 커지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그는 “세계 경기 회복세 강화와 추가경정예산 집행 등에 힘입어 기본적으로 경기 개선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북핵 리스크가 워낙 민감하고 복잡한 사안이어서 지금으로선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예단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서비스 수출 둔화와 부동산 규제 등으로 수출과 건설 투자가 전망한 수준에 못 미칠 것이라고도 했다. 한은은 이런 경기 상황을 반영해 이날 금통위에서 기준금리를 연 1.25%로 유지해 14개월째 동결했다. 소수 의견 없는 만장일치 결정이다.
김은정 기자 kej@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