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PC·서버용 D램 가격 강세 지속"-NH

NH투자증권은 1일 PC 및 서버용 D램 메모리 가격 강세가 올 하반기에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이세철 NH투자증권 연구원은 "8월 PC D램 메모리 고정가격은 지난달 3분기 가격 협상을 완료한 영향으로 플랫(Flat·보합)을 기록했고, 서버 D램 가격은 서버 내 채용량 증가로 제품별로 1~6% 올랐다"며 "하반기에 PC D램과 서버 D램 가격 상승 흐름이 이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10월 PC D램 메모리 고정가격은 4분기에 가격 협상이 진행돼 강보합세로 전환될 것으로 예상했다. 하반기에는 삼성전자 및 애플 신규 플래그십 스마트폰 출시로 모바일 D램 수요가 회복되고, 카메라, 인공지능(AI) 등 기술 구현을 위한 D램 탑재량이 증가해 가격이 강세를 나타낼 것으로 관측했다.

서버용 D램 가격은 서버당 채용량 확대로 수요가 꾸준히 증가할 전망이고, 공급사들이 공정전환에 어려움을 겪고 있어 공급량 증가도 제한적일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8월 낸드플래시 메모리 고정가는 엔터프라이즈 SSD(솔리드스테이트 드라이브) 수요 확대와 3차원(3D) 낸드플래시 공정 전환에 따른 공급량 제한으로 전월 대비 0~2% 상승했다"며 "하반기에도 SSD향 수요 증가와 애플 신제품 출시에 따른 모바일향 낸드플래시 수요 회복으로 낸드플래시 가격 안정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