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600만명 10월 국경절때 해외여행 계획하나 한국은 '쏙 뺀다'

공식적으로 8일간 연휴인 중국의 10월 첫 주 국경절 때 600만명이 해외여행을 떠날 예정이지만, 한국행은 선호 대상이 아니라고 중국 관영 차이나데일리가 1일 보도했다.

신문은 중국 최대 온라인여행사인 씨트립 보고서를 인용해 국경절 연휴기간 국내 유명관광지가 관광객들로 넘쳐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보고서에 따르면 연휴 기간에 중국 내 여행객은 6억5천만명, 해외여행객은 600만명 이상일 것으로 추산됐다.

중국에선 국경절과 중추절(추석)을 더해 다음달 1일에서 8일까지 연휴로 정했다.

보고서는 여행기간으로 4∼6일을 가장 선호한다고 밝혔다.7∼10일 그리고 10일이상 여행도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하면 각각 140%와 300% 증가 추세라고 전했다.

선호하는 해외여행지로는 태국, 일본, 미국으로 조사됐다.

주한미군의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THAAD·사드) 배치 문제로 한중 갈등이 고조되면서, 중국인들은 여전히 한국행을 꺼리는 분위기여서 국경절 연휴에도 한국행은 극히 적을 것으로 예상된다.특히 보고서는 일본, 태국, 인도네시아, 캄보디아는 비자신청 절차가 간편하고 짧은 여행거리로 많은 선택을 받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중국내 유명 관광지도 지난해보다 두배 이상 사람들이 몰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며 특히 간쑤(甘肅), 신장(新疆), 네이멍구(內蒙古) 등 이전에 많이 가지 않았던 지역도 일대일로 때문에 사람들이 몰릴 것으로 보고서는 예상했다.

씨트립은 8월 여름휴가와 국경절 연휴 사이인 9월에 여행을 갈 수 있다면 싼 비용으로 여행을 즐길 수 있을 뿐아니라 인파를 피해 나가기에도 적격이라고 추천했다.

(베이징연합뉴스) 진병태 특파원 jbt@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