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주일에 2시간30분 이상 걷기..."치매 예방하려면 많이 움직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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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면A21
보건사회硏 보고서
우울증·고혈압·비만 등도
치매 위험요인으로 드러나
중증 되기 전 조기치료 중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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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영호 한국보건사회연구원 선임연구위원(사진)과 고숙자 부연구위원이 최근 발간한 ‘치매 위험요인 기여도 분석과 치매 관리 방안 모색’ 보고서에 따르면 ‘신체 비활동’의 치매 발병에 대한 기여도는 28.74%로 여러 요인 중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1주일에 걷기 같은 중강도 신체 활동을 2시간 반 이상, 땀이 날 정도의 고강도 신체 활동을 1시간15분 이상 하는 것으로 신체 활동 기준을 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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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팀은 상대 위험도를 토대로 국민건강보험공단의 고령층 자료(2002~2013년)를 활용해 얻은 국내 치매 환자 유병률을 감안, 일곱 개 요인의 치매 발병에 대한 기여도를 계산했다. 그 결과 신체 비활동이 28.74%로 가장 높았고, 65세 미만 성인의 비만(15.87), 교육 수준(13.11) 등도 비교적 높게 나타났다. 산술적으로 계산하면 일곱 개 요인과 관련된 기여도는 59.69%였다.
연구팀은 보고서에서 국내 치매 관리체계가 분절돼 있다고 지적했다. 보건기관과 의료기관이 연계된 선진국과 달리 한국은 그렇지 않다는 분석이다. 정 선임연구위원은 “치매 관리 사업을 연계해 치매 진단과 치료, 관리 경로를 다각화할 수 있는 보건의료 및 사회 서비스 전달 체계를 구축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임락근 기자 rkl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