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IFA 2017] 소니 '엑스페리아 XZ1' 3D카메라로 찍어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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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D 카메라로 찍어 아바타 만들거나 프린터로 인쇄 가능
관람객들, "공개 예정 아이폰8도 기대"
![소니 '엑스페리아 XZ1'. 올해 초 나왔던 프리미엄(왼쪽) 모델보다 더 얇고 간결한 디자인으로 바뀌었다. (사진 김하나 기자)](https://img.hankyung.com/photo/201709/01.14650758.1.jpg)
엑스페리아 XZ1은 소니부스에서 중앙을 차지할 정도로 중요한 위치에 있었다. 겉모습으로는 소니만의 세련된 컬러와 풀메탈 바디 디자인이 눈에 띄었다. 올해초 출시된 '엑스페리아 XZ 프리미엄'과 비교해 보니 더욱 얇아진 두께와 최소화된 베젤(테두리)이 눈에 들어왔다.금속 표면이 매끄럽게 이어져 있었는데, 측면은 이음새가 없이 둥글게 처리됐다. 손으로 잡기에 부드러워 그립감이 좋은 편이었다. 폰의 우측 아래에는 전원버튼이 있다. 이 버튼은 지문인식센서가 내장됐다. 사용자의 터치 인식을 통해 스마트폰을 켤 수 있다.
내장된 동영상을 재생해 보았다. 선명한 색상과 명암을 확인할 수 있었다. 소니도 전작의 스마트폰다 '엑스페리아 XZ1'의 화질이 개선된 점을 비교시연을 통해 보여주고 있었다. 엑스페리아 XZ1에 사용된 기술은 소니의 브라비아(BRAVIA) TV에 사용된 것과 동일하다는 게 회사 관계자의 얘기다. 최신 퀄컴 스냅드래곤 835(Qualcomm Snapdragon 835) 모바일 플랫폼을 장착했기 때문인지 고화질 영상을 보는 데에도 무리없이 화면이 지나갔다.
![소니 '엑스페리아 XZ1' 기능 중 3D크리에이터. 나만의 3D 이미지를 만들 수 있다.(사진 김하나 기자)](https://img.hankyung.com/photo/201709/01.14650756.1.jpg)
이렇게 만들어진 나의 3D 이미지는 다양한 형태로 즐길 수 있다. 카메라의 AR(증강현실) 효과를 이용해 즐길 거리도 다양하다. 예를 들어 자신을 닮은 아바타를 만들 수 있고, 아바타와 실제 나의 모습을 카메라에 담아 쌍둥이처럼 셀카를 찍을 수 있다.
움직이는 배경화면을 설정하거나 소셜 미디어에서 친구들과도 공유할 수 있다. 3D 프린터만 있으면 자신의 모습을 모형으로 만들 수 있다. 소니 부스에서는 실제 3D촬영과 3D프린터까지 경험해볼 수 있었다.3D로 나의 모습만 찍을 수 있는 것만은 아니다. 음식이나 작품과 같은 물건의 이미지나 반려견의 모습도 고스란히 3D로 담을 수 있다. 관람객들은 3D카메라를 체험해 보면서 오는 12일 공개되는 아이폰8의 모습을 상상해보기도 했다. IT 관련 블로그를 운영한다는 한 관람객은 "소니의 3D 크리에이터 기능은 놀랍다"며 "아이폰의 3D카메라가 어떻게 나올지 더 궁금해진다"고 말했다.
예측캡쳐 기능도 있다. 셔터 버튼을 누르기 몇 초 전부터 자동으로 이미지를 버퍼링하기 시작한다. 예상치 못한 순간이나 웃는 모습을 잡아낼 수 있다. 전면 카메라는 120도까지 시야를 확장시켰다. 초광각이다보니 셀카를 찍을 때에도 배경을 충분히 담아낼 수 있었다.소리와 관련된 기능들도 업그레이드 됐다. 새로 탑재된 스테리오 스피커는 이전 모델에 비해 50% 더 높은 음압을 갖췄다. 선명해진 화면과 향상된 음질이 결합돼 영화 감상을 하기에도 좋다는 게 소니측의 얘기다.부스에는 영화를 보는 것처럼 스마트폰을 끼워 쓰는 장치도 마련됐다.
DNC(디지털 노이즈 캔슬링) 기술이 내장됐다. DNC 헤드폰을 함께 사용하면 최대 98%까지 외부 잡음이 제거되므로 방해 받지 않고 청취할 수 있다. 소니는 스마트폰 색사에 맞도록 헤드셋도 함께 내놓았다. 최고 음질의 사운드부터 편안한 음악 청취에 이르기까지, 음악 취향과 스타일 감각을 모두 맞출 수 있다.
김하나 한경닷컴 기자 han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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