린드먼아시아, 코스닥 상장 추진

이르면 2018년…중국 기업 투자 강점
지난해 영업이익 249% 늘어
창업투자회사이자 사모펀드(PEF) 운용사인 린드먼아시아 인베스트먼트가 기업공개(IPO)를 추진한다.

4일 벤처캐피털(VC) 업계에 따르면 린드먼아시아는 코스닥시장 상장을 위한 IPO 절차를 밟고 있다. 상장 대표주관사는 키움증권이 맡았다. 이르면 내년 입성할 전망이다.2006년 설립된 린드먼아시아는 한국과 중국의 중소·중견기업에 투자하고 있다. 벤처펀드 운용자산 규모(AUM)는 2069억원이다. 중국 기업 투자에 강점이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지난해 중국 전자부품 상거래기업으로 홍콩 증시에 상장한 코고바이에 중국 연기금 등과 공동으로 약 2900억원을 투자했다. 지난 6월 한국거래소에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한 중국 소시지 제조업체 윙입푸드에도 돈을 넣었다. 최근에는 한글과컴퓨터에 100억원을 투자하기도 했다.

이 회사의 지난해 영업수익은 49억원, 영업이익은 24억원이었다. 영업수익은 전년보다 75%, 영업이익은 249.1% 증가했다. 최대주주는 김진하 린드먼아시아 대표(지분율 83.5%)다.

지난해 말 상장한 DSC인베스트먼트 TS인베스트먼트 등 창업투자회사의 양호한 주가 흐름도 린드먼아시아의 IPO 결정에 영향을 줬다는 분석이다. 이미 상장한 창업투자회사 주가가 고공행진을 하면서 여러 VC들이 IPO를 고려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고운/김태호 기자 cca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