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 '명품포도' 호주·싱가포르 수출

농산물우수관리 인증 획득
미국·홍콩에도 100t 수출
경기 화성시 포도재배 농가에서 생산한 포도를 선별작업하고 있다. /화성시 제공
경기 화성시는 지역 대표 농산물인 ‘명품포도’ 150t을 오는 8일 싱가포르 호주 인도네시아 등에 수출한다고 4일 발표했다. 시는 지난 1일 올해 처음으로 미국 하와이와 홍콩에 포도 100t을 수출했다.

명품포도 5t을 2002년 말레이시아로 처음 수출한 이후 품질의 우수성이 알려지면서 미국 등 다른 나라로 확대되고 있다. 매년 200~250t을 수출한다. 수출량은 15년 만에 40배 이상 증가했다.배수명 농업기술센터 수출지원팀장은 “화성 명품포도는 글로벌 농산물우수관리(GAP) 인증을 획득하고 검역조건이 엄격한 호주 캐나다 미국 등에 꾸준히 수출하면서 해외에서 찾는 지역 대표 농산물이 됐다”고 말했다.

시는 포도를 재배하는 40여 농가의 안정적인 수익을 유지하기 위해 수출시장을 뚫었다. 포도가 날씨와 내수 물량 증감에 따라 가격 변동이 심해 소득이 일정하지 않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였다.

시는 해외 수입상이 원하는 고품질의 포도를 생산하기 위해 검역지침을 철저히 준수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6일 태국의 검역기관이 명품포도 수입을 위한 수출검역협정을 맺고자 포도 재배지를 방문한다”고 소개했다.시는 40여 포도농가로 구성된 화성시포도수출협의회의 수출단지 재배지 검역과 잔류농약 검사 등을 철저히 하는 품질관리로 고품질의 포도를 생산해 해외시장을 확대하기로 했다.

화성=윤상연 기자 syyoon111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