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 2018년 정부예산 5조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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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부내륙선철도 건설 탄력대전·세종·충북·충남 등 충청권 광역자치단체의 주요 현안이 내년 정부 예산에 반영돼 사업에 탄력을 받게 됐다. 대전시는 트램 건설(도시철도 2단계)에 30억원을 확보하며 전국 첫 트램 건설에 파란불을 켰다. 세종시는 중앙행정기관 신축예산 설계비 120억원을 따내며 행정도시 면모를 갖추게 됐다. 충청남도는 서부권 광역상수도 사업 300억원을 확보해 고질적인 가뭄 해소에 도움이 될 전망이다.
충남도 가뭄해소 예산 확보
광역상수도사업 속도낼 듯
4일 충청권 광역자치단체에 따르면 충청북도에 지원될 정부 예산이 내년에 사상 최초로 5조원을 돌파했다. 내년도 정부 예산안에 반영된 충청북도 투자 예산은 5조446억원이다. 도는 2014년 정부 지원 예산이 4조원을 넘어선 뒤 매년 5.5%의 증가율을 기록해오다 4년 만에 국비 5조원 시대를 맞았다. 내년도 정부예산안에 포함된 주요 사업은 충청내륙고속화도로 건설(743억원), 중부 내륙선 철도건설(2280억원), 오송~청주 연결도로(319억원) 등이다.대전시는 내년 국비 사업 예산에 지난해보다 1473억원(5.6%) 늘어난 2조7950억원이 반영됐다. 유성복합환승센터 조성사업(10억원)과 도시철도 2단계 트램 건설(30억원) 등 주요 현안사업이 차질없이 반영됐다.
고질적인 가뭄에 시달린 충청남도는 단비를 맞았다. 충남 서부권 광역상수도 사업(300억원)을 비롯해 아산호~대호호 수계 연결(160억원), 하수처리수 재이용(23억원) 등이 반영돼 가뭄 해소에 도움이 될 전망이다. 충청남도의 내년 정부예산안은 5조6394억원으로 올해 정부 예산 반영액 5조3108억원보다 3286억원(6.2%) 많다.
세종시는 행정안전부 등 중앙행정기관 이전에 따른 정부세종청사 신축예산 설계비 120억원이 포함돼 행정도시 완성에 한걸음 더 내디뎠다. 내년 정부예산은 올해 정부예산 3430억원보다 296억원(8.6%) 증가한 3726억원을 확보했다. 세종세무서 건립(64억원), 세종경찰서 건립(6억원) 등 자족도시를 위한 인프라 예산도 포함됐다.
홍성=임호범 기자 lh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