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난리 외유 솜방망이 징계 죄송… 김학철 자진사퇴해야"

민주당 "한국당 제 식구 감싸기에 하나마나한 징계로 끝나"
충북도의회의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4일 '물난리 외유' 의원들의 징계와 관련 "자유한국당의 제 식구 감싸기로 솜방망이 징계에 그쳤다"며 "도민에 죄송하다"고 밝혔다.민주당은 이날 도의회 본회의에서 김학철 의원 등 물난리 외유에 나섰던 도의원 3명에 대한 징계 처리안이 처리된 뒤 셩명을 내 이 같이 사과했다.

민주당은 "만신창이가 된 도의회의 신뢰 회복을 위해 레밍(쥐의 일종) 발언을 한 김학철 의원의 제명, (유럽 연수에 참여한) 박봉순·박한범 의원의 중징계를 요구했다"고 징계안 처리 과정을 설명했다.

이어 "(김 의원의 제명 등의) 징계를 요구하며 표결에 임했지만, 다수당인 한국당의 반대로 무위에 그쳤다"고 덧붙였다.민주당은 "김 의원에 대한 출석정지 30일 징계는 회기 일수를 기준으로 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11일 본회의 하루만 의회에 나오지 않으면 된다"며 "징계를 하지 않은 것이나 다름없다"고 지적했다.

민주당은 "김 의원은 자신의 행동에 스스로 책임을 진 최병윤 전 의원처럼 자진 사퇴하라"며 "도의회도 제 식구 감싸기만 하는 윤리특위가 제 기능을 할 수 있도록 제도 개선에 나설 것"을 요구했다.

이날 도의회 본회의에서는 김 의원에 대해 출석정지 30일, 나머지 2명의 의원에 대해서는 '공개 사과' 징계를 결정했다.

(청주연합뉴스) 변우열 기자 bw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