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주, 황금연휴 효과로 수익성 개선…비중확대"-한국

한국투자증권은 4일 여행업종에 대해 추석 황금연휴(9월30일~10월9일) 효과로 하나투어, 모두투어 등 관련기업의 수익성이 개선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투자의은견 '비중확대'를 제시했다.

최민하 연구원은 "8월 송출객수는 필리핀 계엄령, 한중관계 악화 등으로 일부 지역의 수요 부진이 아쉬웠다"면서도 "해외여행에 대한 수요 강세가 이어져 매출전환율 개선과 수익성 향상효과가 3분기에 나타날 전망이고, 4분기에는 최대 성수기인 추석 황금 연휴기간이 있다"고 밝혔다.추석 황금연휴기간 하나투어와 모두투어의 해외여행 예약자수는 지난해 추석기간(9월9일~9월18일) 대비 각각 41%, 37% 뛴 것으로 전해졌다. 긴 연휴기간을 반영해 유럽, 미주 등 장거리 예약자 비중이 예년 대비 각각 3.9%포인트, 2.9%포인트 늘어나 평균판매가격(ASP) 상승과 수익성 향상이 나타날 것으로 최 연구원은 기대했다.

따라서 4분기에는 송출객수와 평균판매가격이 동반 성장하면서 수익성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추석 황금 연휴기간 유럽, 남태평양, 미주 등 장거리 노선은 완판에 가까운 높은 판매율을 기록하고 있다"며 "여행 시점이 가까워지면 단거리 여행 상품의 판매율도 더 높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