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충석 스트라우만코리아 대표 "보험 확대로 '명품' 임플란트 수요 늘 것"

가격차 줄어 품질에 관심…올 매출 성장률 30% 목표
“치과 임플란트 보험 적용 확대로 가격 부담이 낮아졌습니다. 명품 전략으로 시장을 넓혀나갈 계획입니다.”

서충석 스트라우만코리아 대표(사진)는 5일 서울 삼성동 사무실에서 인터뷰를 하고 “스트라우만은 63년간 이어진 긴 역사를 통해 ‘평생 가는 임플란트’를 증명해 왔다”며 이같이 말했다. 스위스에 본사를 둔 스트라우만은 세계 치과 임플란트 시장의 25%를 점유하고 있는 1위 기업이다.서 대표가 내세우는 스트라우만의 강점은 임상 데이터가 보여주는 품질력이다. 지난해 스웨덴 사회보험청이 9년에 걸쳐 800개 이상의 의료기관을 조사해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스트라우만의 임플란트 제품은 시술한 임플란트가 빠지는 비율인 상실률이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경쟁사 제품과의 격차도 컸다. 시술 후 9년이 지난 시점의 상실률은 최대 58배까지 벌어졌다. 서 대표는 “고난도 시술이 필요한 대학병원에서는 스트라우만 제품을 많이 찾는다”고 했다.

국내 시장에서 스트라우만의 존재감은 미미하다. 시장점유율은 한 자릿수에 그친다. 오스템임플란트, 덴티움 등 국내 업체가 시장의 90%를 장악하고 있다. 가격 경쟁력에서 앞서기 때문이다.

서 대표는 “국내 시장에서 스트라우만의 성장세에 속도가 붙을 것”이라고 했다. 보험 적용 등으로 임플란트 시술 가격이 내려가면서 스트라우만 제품과 국산 임플란트의 가격 차가 좁혀졌기 때문이다. 건강보험 적용으로 100만원 이상이던 가격 차가 최근엔 30만~40만원으로 줄었다.서 대표는 “가격 부담이 줄어든 만큼 스트라우만 제품을 찾는 환자가 늘어날 것”이라며 “매년 10% 안팎이던 매출 성장 목표를 올해는 30%로 잡았다”고 말했다.

임락근 기자 rkl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