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터스튜디오 고양, 넉달간 12만명 방문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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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네시스·캠핑카 타보니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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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현대차에 따르면 현대모터스튜디오 고양 방문자 수가 지난달 말로 누적 12만 명을 넘어섰다. 기본 프로그램인 상설전시부터 유료(성인 1만원)인 데다 사전 예약을 받아 관람객 수를 제한한다는 점을 고려하면 예상했던 것 이상의 인파가 몰리고 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현대모터스튜디오 고양은 서울(논현동)·모스크바·디지털(코엑스)·하남에 이어 현대차가 다섯 번째로 선보인 브랜드 체험관이다. 전시나 소규모 이벤트 위주의 다른 모터스튜디오와 달리 고양은 철광석부터 완성차까지 자동차 제작 과정을 볼 수 있으며 4차원(4D) 자동차경주 체험시설도 갖추는 등 관람객이 직접 즐길 수 있는 시설로 꾸민 것이 특징이다.
연면적 6만3861㎡, 지하 5층~지상 9층 규모로 현대모터스튜디오 가운데 가장 크다. 우주선을 연상시키는 독특한 외관으로 개관 전부터 주목받았다.
현대차는 관람객 후기에서 가장 평가가 좋은 프로그램으로 테마시승을 꼽았다. 제네시스 EQ 900 리무진, 아이오닉, 쏠라티 캠핑카 등 다양한 차량을 시승해볼 수 있으며 전문직원이 대신 운전해주기도 한다.‘아빠’ 관람객의 관심이 가장 뜨거운 차는 쏠라티 캠핑카다. 일상에서 쉽게 접하기 어려운 캠핑카를 한 시간 남짓 타면서 도심 주행과 캠핑장 체험을 할 수 있다. 8~10세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어린이 자동차 여행’은 어린이들이 자동차회사 직원이 돼 자동차 생산 과정과 안전기술을 체험하는 프로그램으로 인기가 높다.
강현우 기자 h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