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품의 다양성... P2P 금융의 성장 동력

창업 2년차인 김모대표(42세)는 A기업과 납품계약을 체결했으나 제품 생산에 필요한 원재료 구입자금이 부족했다. 은행 몇 곳에 문의해봤으나 신생기업으로서 대출을 받는다는 것은 너무 어려운 일이었다. 그렇다고 고금리에 사채를 쓰기에는 너무 부담스러웠다.의류 쇼핑몰을 하고 있는 신모씨(31세)는 물품구매대금이 필요해 아파트 담보대출을 받으려고 했으나 녹록치 않았다. 신모씨가 소유한 아파트는 현재 매매가의 70%에 근접한 금액에 전세를 주고 있는 상황이어서 금융권으로부터는 더 이상의 대출이 어려웠다.요즘 P2P금융은 카뱅과 함께 세간의 주요 관심사 중 하나다.오즐펀드의 김전수 대표는 예전 같으면 상기와 같은 업체들은 결국 사채나 개인에게 높은 이자를 주고 자금을 조달하는 방법 외에는 없었겠지만 지금은 P2P금융이라는 새로운 창구가 생긴 것이라고 말한다.물론 현재 P2P시장의 40%이상을 PF대출이 차지하고 있으나 중소형 회사들을 중심으로 상품의 다변화를 꾀하고 있어 향후에는 중소기업이나 자영업자 등에 대한 대출이 더 활발해질 것으로 기대된다.장점은 상품에 제한이 없다는 것이다. 제도권 금융에서는 취급하기 어려운 상품도 얼마든지 상품화 할 수 있으며, 심사기준 또한 기존의 틀에서 벗어나 다양하게 적용할 수 있으며, 이는 P2P금융의 성장 잠재력이 무한함을 나타낸다.다만 최근 금감위의 가이드라인 및 금감위 등록 의무화 등에 따른 P2P금융업의 제재에 따라 영업환경이 어려워진 만큼 리워드나 고금리 상품을 앞다퉈 출시하고 있는데 이는 P2P금융시장을 장기적으로 봤을 때 그렇게 바람직스러운 현상은 아니라는 것이 오즐펀드 김대표의 설명이다.상당수의 투자자들은 7~10%의 중금리에 좀 더 안정적인 투자처를 원하는 부분이 많고 리워드 같은 이벤트 등의 비용은 대출자에게 전가될 소지가 있어 이는 결국 대출 금리 상승으로 이어져 본래의 순기능을 희석시킬 우려가 있다는 것이다.오즐펀드는 이벤트나 광고비등의 거품을 빼고 이를 투자자와 대출자에게 모두 이익이 될 수 있도록 상품을 설계하고 있다고 말했다.또한 향후에는 대출자가 투자자에게 직접 설명하여 투자자금을 모을 수 있는 콘텐츠를 마련할 계획이라고 한다.고정호기자 jhkoh@wowtv.co.kr한국경제TV 핫뉴스ㆍ부산 여중생 폭행 가해자가 경찰 딸? SNS에 소문 무성, 진실은…ㆍ김성경, ‘쿨’해 보였던 이혼의 내면은? ㆍ배우 김수미, 마광수 빈소서 "죽어버리겠다" 오열…경찰 출동 ㆍ길, 세 번째 음주운전...‘술’ 관련 실수 에피소드 부자? ㆍ‘보살도 지친다’ 이윤석 아내, “집으로 다시 출근 중” 휴식갈망ⓒ 한국경제TV,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