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목플러스]SK하이닉스, 최대 실적 행진과 함께 주가도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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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가총액 2위 SK하이닉스가 3분기 최대 실적 전망에 힘입어 조정장 하락분을 만회했다.
7일 오후 2시40분 현재 SK하이닉스는 전날보다 100원(0.14%) 오른 7만18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때 7만2800원까지 올라 지난 7월24일 기록한 최고가(7만3000원)에 바짝 다가섰다.SK하이닉스 주가는 최근 한달간 12.03% 상승해 코스피가 조정을 받기 전으로 되돌아갔다. 해당 기간 기관 투자가들이 적극적으로 SK하이닉스를 담았다. 연일 '사자'에 나서 819만6000주를 누적 순매수한 것으로 집계됐다. 외국인 투자가도 이달 들어 4거래일 연속 '사자'에 나서 101만6000주 순매수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서버와 모바일 수요 확대로 하반기에도 반도체 업황 호조가 이어지며 SK하이닉스의 수혜가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특히 올 하반기 '갤럭시 노트8'과 아이폰 신제품 등 프리미엄 스마트폰이 대거 출시되면서 모바일 D램 수요가 회복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세철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 2월부터 반도체 업황 고점 여부에 대해 논란이 일고 있는 상황이지만 시장의 우려와 달리 반도체 업황은 안정적인 흐름을 전개할 것"이라며 "SK하이닉스 연간 영업이익은 올해 13조5000억원에서 내년 14조4000억원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최근 지정학적 위험 등 대외변수로 조정장이 이어진 가운데 상대적으로 안정성이 부각된 SK하이닉스가 돋보였다는 평가도 있다. 조병현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외국인이 최근 많이 내다 판 IT주를 다시 매입하는 과정에서 오너리스크와 스마트폰 이슈가 얽힌 삼성전자보다 안정성이 돋보이는 SK하이닉스를 매수한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와 함께 올 2분기 처음으로 3조원대를 돌파한 SK하이닉스 영업이익이 최고치를 재차 경신할 수 있을 것이란 관측에 힘이 실리고 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SK하이닉스의 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 컨센서스(국내 증권사 전망치 평균)는 각각 7조8392억원, 3조7124억원으로 집계됐다. 최대치를 경신한 올 2분기보다 매출은 17.13%, 영업이익은 21.74% 늘어날 것이란 관측이다. 지난해 2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84.73%, 영업이익의 경우 414.92% 급증한 수치다. 도현우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SK하이닉스의 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7조7600억원, 3조8300억원을 기록해 직전 분기 기록한 사상 최대실적을 웃돌 것"이라며 "D램과 낸드플래시 출하량이 2분기보다 8%, 11% 늘겠지만 수요 증가폭이 확대되면서 수급이 양호한 상황을 이어갈 것"이라고 분석했다.
업황 호조가 지속되면서 4분기에는 4조원대 영업이익을 시현할 것이란 관측도 나왔다. 이세철 연구원은 "SK하이닉스의 4분기 영업이익은 4조1000억원을 기록할 것"이라며 "하반기 72단 3차원(3D) 낸드플래시 수율 개선으로 낸드플래시 부문의 경쟁력을 확보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도시바의 반도체 사업부문 자회사인 도시바메모리 인수가 어려워졌지만 해당 사안이 SK하이닉스 주가에 미치는 부정적인 영향은 제한적이란 평가다. 김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SK하이닉스의 도시바메모리 인수 시도에 대해 부정적인 견해를 피력했던 다수의 외국인 기관투자자들은 (도시바메모리 사안과 관련해) 최근 상황을 긍정적으로 해석할 가능성이 높다"며 "SK하이닉스의 외국인 지분율이 49%로 높은 만큼 주가 방향성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했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
7일 오후 2시40분 현재 SK하이닉스는 전날보다 100원(0.14%) 오른 7만18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때 7만2800원까지 올라 지난 7월24일 기록한 최고가(7만3000원)에 바짝 다가섰다.SK하이닉스 주가는 최근 한달간 12.03% 상승해 코스피가 조정을 받기 전으로 되돌아갔다. 해당 기간 기관 투자가들이 적극적으로 SK하이닉스를 담았다. 연일 '사자'에 나서 819만6000주를 누적 순매수한 것으로 집계됐다. 외국인 투자가도 이달 들어 4거래일 연속 '사자'에 나서 101만6000주 순매수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서버와 모바일 수요 확대로 하반기에도 반도체 업황 호조가 이어지며 SK하이닉스의 수혜가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특히 올 하반기 '갤럭시 노트8'과 아이폰 신제품 등 프리미엄 스마트폰이 대거 출시되면서 모바일 D램 수요가 회복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세철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 2월부터 반도체 업황 고점 여부에 대해 논란이 일고 있는 상황이지만 시장의 우려와 달리 반도체 업황은 안정적인 흐름을 전개할 것"이라며 "SK하이닉스 연간 영업이익은 올해 13조5000억원에서 내년 14조4000억원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최근 지정학적 위험 등 대외변수로 조정장이 이어진 가운데 상대적으로 안정성이 부각된 SK하이닉스가 돋보였다는 평가도 있다. 조병현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외국인이 최근 많이 내다 판 IT주를 다시 매입하는 과정에서 오너리스크와 스마트폰 이슈가 얽힌 삼성전자보다 안정성이 돋보이는 SK하이닉스를 매수한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와 함께 올 2분기 처음으로 3조원대를 돌파한 SK하이닉스 영업이익이 최고치를 재차 경신할 수 있을 것이란 관측에 힘이 실리고 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SK하이닉스의 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 컨센서스(국내 증권사 전망치 평균)는 각각 7조8392억원, 3조7124억원으로 집계됐다. 최대치를 경신한 올 2분기보다 매출은 17.13%, 영업이익은 21.74% 늘어날 것이란 관측이다. 지난해 2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84.73%, 영업이익의 경우 414.92% 급증한 수치다. 도현우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SK하이닉스의 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7조7600억원, 3조8300억원을 기록해 직전 분기 기록한 사상 최대실적을 웃돌 것"이라며 "D램과 낸드플래시 출하량이 2분기보다 8%, 11% 늘겠지만 수요 증가폭이 확대되면서 수급이 양호한 상황을 이어갈 것"이라고 분석했다.
업황 호조가 지속되면서 4분기에는 4조원대 영업이익을 시현할 것이란 관측도 나왔다. 이세철 연구원은 "SK하이닉스의 4분기 영업이익은 4조1000억원을 기록할 것"이라며 "하반기 72단 3차원(3D) 낸드플래시 수율 개선으로 낸드플래시 부문의 경쟁력을 확보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도시바의 반도체 사업부문 자회사인 도시바메모리 인수가 어려워졌지만 해당 사안이 SK하이닉스 주가에 미치는 부정적인 영향은 제한적이란 평가다. 김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SK하이닉스의 도시바메모리 인수 시도에 대해 부정적인 견해를 피력했던 다수의 외국인 기관투자자들은 (도시바메모리 사안과 관련해) 최근 상황을 긍정적으로 해석할 가능성이 높다"며 "SK하이닉스의 외국인 지분율이 49%로 높은 만큼 주가 방향성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했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