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억달러 빌려주고 '자원 채굴권' 얻은 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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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기니에 200억달러(약 22조5800억원) 규모 차관을 제공하고 알루미늄 원료인 보크사이트 채굴권을 확보했다고 외신이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프로젝트를 통해 중국전력투자집단이 알루미늄 제련소를 건설하고 중국알루미늄공사가 보크사이트 광산 등을 개발한다. 서아프리카 국가인 기니는 보크사이트를 비롯한 각종 철광석이 풍부하게 매장돼 있지만 대표적인 저개발 국가다. 이 때문에 각종 철광석 개발을 외국에 맡기는 대신 차관을 유치해 국가 인프라 개발에 사용하고 있다.압둘라예 마가쑤바 기니 광업장관은 “프로젝트로 발생한 수익은 우선 대출 상환에 투입된다”며 “인프라 구축에도 자금을 활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기니는 이 차관으로 고속도로, 항만, 대학을 짓고 송전선을 구축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외신은 중국이 아프리카 자원에 접근하기 위해 이 같은 방법을 종종 이용한다고 설명했다.
중국은 철광석 소비량의 80%를 수입하고 있다. 이번 거래도 안정적인 경제 성장을 위해 원자재 수급을 원활히 해야 한다는 계산이 깔린 것이란 해석이 나온다.
앞서 중국알루미늄공사는 기니 시만두의 철광석 광산 1, 2구역 인수 의사를 밝혔다. 시만두 광산의 철광석 매장량은 단일 광산으로는 세계 3위 규모다.
박상익 기자 dirn@hankyung.com
이 프로젝트를 통해 중국전력투자집단이 알루미늄 제련소를 건설하고 중국알루미늄공사가 보크사이트 광산 등을 개발한다. 서아프리카 국가인 기니는 보크사이트를 비롯한 각종 철광석이 풍부하게 매장돼 있지만 대표적인 저개발 국가다. 이 때문에 각종 철광석 개발을 외국에 맡기는 대신 차관을 유치해 국가 인프라 개발에 사용하고 있다.압둘라예 마가쑤바 기니 광업장관은 “프로젝트로 발생한 수익은 우선 대출 상환에 투입된다”며 “인프라 구축에도 자금을 활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기니는 이 차관으로 고속도로, 항만, 대학을 짓고 송전선을 구축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외신은 중국이 아프리카 자원에 접근하기 위해 이 같은 방법을 종종 이용한다고 설명했다.
중국은 철광석 소비량의 80%를 수입하고 있다. 이번 거래도 안정적인 경제 성장을 위해 원자재 수급을 원활히 해야 한다는 계산이 깔린 것이란 해석이 나온다.
앞서 중국알루미늄공사는 기니 시만두의 철광석 광산 1, 2구역 인수 의사를 밝혔다. 시만두 광산의 철광석 매장량은 단일 광산으로는 세계 3위 규모다.
박상익 기자 dir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