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3분기 실적 예상치 웃돌 것…목표가↑"-이베스트

이베스트투자증권은 8일 삼성전자에 대해 올 3분기 실적이 시장 예상치를 웃돌 전망이라며 목표주가를 종전 300만원에서 330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어규진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30.5%, 175% 증가한 62조4000억원, 14조2900억원을 기록해 컨센서스(국내 증권사 영업이익 전망치 평균 13조8000억원)를 상회할 전망"이라고 밝혔다.3분기 실적이 지난 2분기 기록한 최대 분기 실적(매출 61조6억원, 영업이익 14조665억원)을 넘어설 것이란 관측이다.

3분기 반도체 부문 영업이익이 189% 증가한 9조7000억원을 기록해 역대 최대치를 경신할 것으로 예상했다. 메모리 업황 성수기 진입에 따라 D램과 낸드플래시 메모리 출하량이 2분기보다 각각 12%, 22% 증가하고, 가격도 5%, 1% 상승할 것으로 추산했다.

LCD패널 부진에도 아이폰8 출시에 따른 플렉서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패널의 판매 증가로 디스플레이 부문은 우려보다 견조한 수익성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4분기에도 실적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관측했다. 4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보다 26.4%, 80.0% 증가한 67조4000억원, 16조6000억원으로 예상했다.

그는 "여전히 빠른 주가 상승 속에서도 메모리와 OLED의 판매호조로 실적 성장폭은 주가 상승을 상회하는 상황"이라며 "현재 주가는 올해 실적 기준 주가수익비율(PER) 7.3배 수준으로 여전히 밸류에이션 매력도 충분하다"고 진단했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