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총리, 성주주민에 위로전화…"적절한 시기에 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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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사드배치 찬성 안 한 사람이지만 어쩔 수 없었다"
이낙연 국무총리가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추가 배치 과정에서 부상한 경북 성주주민 2명에게 8일 오후 전화를 걸어 위로하며 "적절한 시기에 성주를 방문할 것"이라고 말했다.이 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 집무실에서 성주에 사는 조모(53)씨와 배모(49)씨에게 전화를 걸어 각각 10분씩 통화했다.이들 2명은 전날 사드배치 과정에서 반대시위에 참여했다가 허리를 다쳤다.
당시 부상한 일반인은 30여명으로 알려졌다.이 총리는 "나도 사드배치에 찬성하지 않은 사람이지만, 이번 사드배치는 안보 차원에서 어쩔 수 없었다"며 "성주주민들의 충정을 알면서도 받아들이지 못해 송구스럽다"라고 말했다.
이 총리는 이들 두 명의 조속한 완쾌를 기원하면서 거듭 사과하고, 이번 추가 반입과정에서 부상한 나머지 분들에 대해서도 위로의 말을 전했다.
이 총리의 전화를 받은 주민은 "사드배치로 평화가 오는 것은 아니다.앞으로도 사드배치 반대 운동을 계속하겠다"고 답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총리는 전날 국정현안점검조정회의에서 "사드배치는 정부로서 어렵지만 불가피한 선택이었다"며 "사드 반입 과정에서 부상하신 성주와 김천 주민들을 비롯한 국민 여러분께 더욱 죄송스럽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성혜미 기자 noanoa@yna.co.kr
이낙연 국무총리가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추가 배치 과정에서 부상한 경북 성주주민 2명에게 8일 오후 전화를 걸어 위로하며 "적절한 시기에 성주를 방문할 것"이라고 말했다.이 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 집무실에서 성주에 사는 조모(53)씨와 배모(49)씨에게 전화를 걸어 각각 10분씩 통화했다.이들 2명은 전날 사드배치 과정에서 반대시위에 참여했다가 허리를 다쳤다.
당시 부상한 일반인은 30여명으로 알려졌다.이 총리는 "나도 사드배치에 찬성하지 않은 사람이지만, 이번 사드배치는 안보 차원에서 어쩔 수 없었다"며 "성주주민들의 충정을 알면서도 받아들이지 못해 송구스럽다"라고 말했다.
이 총리는 이들 두 명의 조속한 완쾌를 기원하면서 거듭 사과하고, 이번 추가 반입과정에서 부상한 나머지 분들에 대해서도 위로의 말을 전했다.
이 총리의 전화를 받은 주민은 "사드배치로 평화가 오는 것은 아니다.앞으로도 사드배치 반대 운동을 계속하겠다"고 답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총리는 전날 국정현안점검조정회의에서 "사드배치는 정부로서 어렵지만 불가피한 선택이었다"며 "사드 반입 과정에서 부상하신 성주와 김천 주민들을 비롯한 국민 여러분께 더욱 죄송스럽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성혜미 기자 noano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