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한화손해보험, 대규모 유상증자에 '급락'

한화손해보험이 대규모 유상증자에 급락중이다.

11일 오전 9시4분 현재 한화손해보험은 전 거래일보다 740원(8.42%) 내린 805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화손해보험은 2153억원의 유상증자를 결정했다. 신주 발행 주식은 2600만주로 전체 주식
의 29%에 해당되는 규모다.

신한금융투자는 한화손해보험에 대해 대규모 유상증자를 결정하면서 예상 자기자본이익률(ROE)이 하락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1만2000원에서 1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임희연 연구원은 "유상증자를 단행한 건 자본의 질적 개선과 직접적인 이자비용 축소, 향후 금리 방향성에 대한 불확실성 회피를 위한 결정으로 해석된다"고 설명했다.그는 유상증자로 지급여력비율(RBC)이 2분기 기준 168.1%에서 198.2%로 30.1%포인트 개
선될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주당순자산가치(BPS)는 하락할 것으로 봤다. 예상 BPS는 올해 6.6%, 내년 8.8%로 희석될 것이란 전망이다. 예상 ROE 역시 연간 1.7%포인트씩 하락해, 올해 15.1%, 내년 13.7%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채선희 한경닷컴 기자 csun0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