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도 '탈석유 자동차' 로드맵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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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개발로 자동차시장 주도 전략영국과 프랑스 등 유럽 국가에 이어 세계 최대 자동차 시장인 중국도 ‘자동차의 탈(脫)석유’ 프로젝트에 돌입했다.
11일 중국 신화통신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에 따르면 신궈빈 중국 공업정보화부 부부장(차관)은 지난 9일 톈진에서 열린 ‘2017 중국 자동차산업발전 국제포럼’에서 “화석연료 자동차의 생산, 판매 중단을 위한 일정표를 마련하고 있다”고 밝혔다.세계자동차산업연합회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은 자동차 2800만 대를 생산했다. 세계 자동차 생산량(약 9400만 대)의 30%를 차지했다. 현재 규모의 생산설비로 친환경 자동차를 제조하면 세계 시장에서 주도적 역할을 할 수 있다. 지난해 중국의 신에너지 자동차 생산량은 50만7000대였다.
업계에선 중국이 구체적인 마감 기한과 정책을 정하면 내연기관의 종식이 앞당겨질 것으로 보고 있다. 프랑스와 영국은 2040년부터 내연기관 자동차 생산을 중단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중국 자동차 수출 1위 기업인 체리자동차의 류지주 주임은 “중국 같은 거대 시장에서는 내연기관 금지 조치가 2040년 이후에나 가능할 것”이라며 “관련 기업에 충분한 시간을 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박상익 기자 dirn@hankh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