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케미칼 대구공장 첫 삽

대구 국가물산업클러스터에서 11일 열린 롯데케미칼 수처리 공장 기공식에 참석한 추경호 자유한국당 의원(왼쪽 두 번째부터), 허수영 롯데그룹 화학BU장, 권영진 대구시장. 대구시 제공
롯데케미칼은 11일 대구 달성군 구지면 국가물산업클러스터에서 수처리 분리막 생산공장 기공식을 열었다.

롯데케미칼은 국가물산업클러스터 내 3만2261㎡ 부지에 500억원을 투자해 분리막 55만㎡(하루 22만t의 하·폐수를 처리할 수 있는 양) 규모의 대구공장을 내년 5월 준공하기로 했다. 연매출 300억원에 달하면 증설할 계획이다.지난해 매출 8조3000억원을 올린 국내 최대 석유화학기업 롯데케미칼은 사업모델 다각화를 위해 수처리 분야를 미래 신성장사업으로 선정하고 2015년 2월 삼성SDI의 멤브레인 수처리 기술을 인수했다.

롯데케미칼은 그동안 연구소 내 파일럿 생산시설에 의존해 왔지만 수처리 분리막 공장 신축을 통해 수처리사업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롯데케미칼 대구공장이 들어서는 국가물산업클러스터는 내년 말 완공을 목표로 64만9000㎡ 부지에 2950억원을 투자해 물산업진흥시설, 실증화시설, 기업집적단지가 구축되고 있다. 이곳에는 롯데케미칼 공장 착공을 시작으로 생산공장이 잇따라 들어선다.

대구=오경묵 기자 okmook@hankyung.com